위메프, 박은상 대표 사과 기자회견 직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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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박은상 대표 사과 기자회견 직접 나서...
  • 김하은 기자 변상이 기자
  • 승인 2015.02.05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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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소통 부재·부적절한 사과문 물의 인정…고용부, 社에 과태료 처분 등 대폭 시정 명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변상이 기자)

▲ 지난달 ‘갑(甲)질 해고’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던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사오늘

지난달 ‘갑(甲)질 해고’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던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5일 박은상 위메프 대표이사는 본사 기자회견 자리에서 지역영업직 채용 과정 중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회견 내용에 따르면 2차 면접까지 통과한 지역 영업직 신규채용 대상자들은 2주간 계약기간동안 일급 5만 원씩 책정, 일급계약서를 작성했다. 실무테스트에 참여한 14명 중 3명이 중도포기하며 11명만이 3차 실무테스트를 진행했으나, 합격 기준이 과한 탓에 전원 불합격 통보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언론 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고, 부정적 이슈로 일파만파 확산됐다. 이에 따라 위메프 측은 온라인을 통해 1차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되레 불난 집에 부채질 한 격이 됐다.

상황이 점차 악화되자 지난 1월 8일 박 대표는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히고 해고 당사자들을 찾아가 채용 의사를 전달, 전원 합격 통보로 정정했다.

이후 16일 고용노동부의 현장 근로감독이 이행됐고, 며칠 뒤인 19일 해고 대상자들 11명 중 8명이, 뒤이어 2명이 추가로 합격 통보를 받고 입사했다.

박 대표, “모든 임직원에 죄송…채용방식 개선할 것”

고용노동부의 시정지시에 따르면 3차 실무테스트 기간 중 발생한 △연장·야간 근로 수당 지급, △채용공고 상에 테스트 과정을 생략하고 ‘정규직’으로만 명시해 채용대상자에게 혼란을 야기시킨 점 등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다. 또한 △기간제 근로자와 근로계약 체결 시 휴일·근무 장소·업무 내용 미 명시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했다.

위메프는 이 같은 시정 명령을 받아들여 지난 4일부터 과태료 납부 및 외부 자문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 채용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논란을 통해 소셜커머스를 이끌려면 점검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번 이슈로 임직원분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현장 곳곳의 임직원들과 충분히 소통을 못해왔던 점도 반성했다”고 말했다.

 

<박은상 대표이사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위메프 대표 박은상입니다.

위메프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게 영업직 채용과정에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번일을 통해 대표로서 책임을 지고 죄송하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희 위메프는 작년 12월 지역영업직 채용관계인 마지막 단계 실무테스트를 2주간 진행했습니다.

실무테스트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그런데 이번 채용의 경우 합격 기준까지 높아져서 지원자분들이 모두 불합격 됐습니다.

논란 이후 지원자 열 한분을 직접 만나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결과 2주동안의 업무가 결국 녹록치 않았음을 느꼈습니다.

그분들에게 채용 합격 기준에 대해 사전에 더 명확하게 설명했어야 했고, 전원 불합격 결과가 지원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에 대해서도 신중히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실무테스트에 참석한 지원자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이후 부적절한 표현의 사과문과 소통과정에서도 실수가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 저희 회사는 2월 3일 고용노동청에서 시정지시를 받았습니다. 향후 시정지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채용공고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입니다.

위메프는 고객에게 돈과 시간을 아껴드린다는 꿈을 갖고 5년간의 노력 끝에 큰 규모의 소셜커머스로 성장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소셜커머스 시장 속에서 놓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했고 더 꼼꼼히 점검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일로 임직원분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치게 된 점과 현장 곳곳의 직원분들과 충분히 소통을 못한 것을 반성합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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