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선도한 아모레퍼시픽 ‘쿠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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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선도한 아모레퍼시픽 ‘쿠션’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2.12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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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 제품, 중국·아세안·일본·미주 넘어 전 세계 여성고객 마음 사로잡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세계 여성 고객 마음 사로잡은 아모레퍼시픽 쿠션류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쿠션’ 화장품이 전 세계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쿠션은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복합적으로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낸 제품 유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 쿠션 타입의 메이크업 제품인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출시한 데 이어 현재까지 라네즈 BB쿠션, 헤라 UV 미스트 쿠션, 아모레퍼시픽 트리트먼트 CC쿠션, 설화수 퍼펙팅쿠션 등 13개 쿠션 브랜드를 선보이며 국내외 메이크업 시장의 트렌드를 바꿨다.

스탬프(Stamp) 자외선 차단제, ‘셀 트랩’

해당 제품들은 2014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의 약 300만 개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총 2500만 개 이상 판매고를 올림과 동시에 9000억여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제품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의 누적 판매량만 4600만 개에 달하는 등 전 세계 소비자들 사이에서 쿠션 열풍을 일으켰다.

이 같은 열풍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쿠션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2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우수상 및 대한민국 기술혁신 경영대상 수상, 2013년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 2014년 IR52 장영실상 등을 수상하며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진이 쿠션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았다.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갖가지 기술이 동원됐는데, 이중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등 번거로움을 덜어내는데 주목했다.

아모레퍼시픽 연구원들은 산뜻한 느낌을 주되 튜브나 펌프가 아닌 특별한 용기를 사용해 안정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보유한 제품을 만들고자 고민하던 중 ‘주차 확인 스탬프’에서 영감을 얻었다. 액체가 흐르지 않고 균일하게 주차 티켓에 찍히는 스탬프는 연구원에게 새로운 영감을 줬다.

오랜 연구 끝에 80여만 개의 구멍을 가진 발포 우레탄 폼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내용물을 담을 수 있는 스펀지임을 확인하고, 팩트 타입의 용기에 담아 쿠션 제품으로 완성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스탬프(Stamp)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가 탄생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은 이 기술을 ‘셀 트랩(Cell Trap)’이라 명명했다.

이처럼 쿠션 제품은 국내외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2년 일본 홈쇼핑 채널을 통해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처음으로 소개한 뒤 방송마다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쿠션류, ‘세계인 미용법 바꾼 혁신 기술’

이듬해 중국과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대만, 홍콩 등에서 '라네즈 BB쿠션'을 출시하자마자 500만 개 이상 매출을 올리며 단숨에 ‘글로벌 밀리언셀러’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중 BB쿠션의 경우 연일 품절사태에 이어 해외판매량이 전체판매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아모레퍼시픽의 플래그십 브랜드인 '트리트먼트 CC쿠션'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3% 성장했다. 주로 미국 타겟(Target)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에스더 동 아모레퍼시픽 미주법인 부사장은 “뉴욕의 뷰티 전문가들은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이 기술력 측면에서 이미 미국 보다 10년 이상 앞서 있으며,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뷰티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쿠션 제품들은 이러한 K-뷰티(K-Beauty)의 저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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