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박근혜 대통령, 제왕적 대통령제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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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박근혜 대통령, 제왕적 대통령제의 결정판"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2.12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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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개헌·10월 유신, 박정희 대통령이 국민들 개헌해 달라고 해서 했느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오른쪽),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장 ⓒ 시사오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개헌 논의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 작심한듯 날선 발언을 했다.

이재오 의원은 12일 동반성장연구소(소장 정운찬)가 주최한 제18회 동반성장포럼 '개헌과 동반성장'에 참석, "박근혜 대통령으로 이제 우리나라의 현행 대통령제는 한계가 왔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결정판이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금 박 대통령은 개헌을 반대하는 이유로 국민 동의가 있어야 개헌을 한다고 하는데, 아니 개헌안을 정부든 국회든 내놔야 동의를 하지 논의가 있어야 될 게 아닌가"라며 "그럼 박정희 대통령은 3선 개헌할 때, 10월 유신할 때 국민들이 개헌해 달라고 해서 했느냐.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만들어 논의를 하고, 국민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경제 살리기랑 개헌은 또 무슨 상관이냐. 지금 1년 동안 경제 때문에 개헌 논의하지 말라고 했는데, 1년 지나서 지금 경제가 뭐 얼마나 살아났느냐"며 "개헌을 힘으로, 물리적으로 밀어붙이는 것(박정희 전 대통령)과 힘으로 못하게 하는 것(박근혜 대통령)하고 다를 게 뭐가 있느냐. 모처럼 여야 합의로 개헌하자는데, 이게 바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날 국회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가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이번 이완구 총리건만 해도 대통령 말 한마디면 이렇고 저렇고 관계없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하고 알아서 단독으로라도 하겠다고 하는 게 아닌가. 내가 여태껏 정치하며 봐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제 정치인들에게만 맡겨 놓고는 안 된다. 정치인들은 계산을 빨리 하니까 바로 돌아선다"며 "국민의 힘으로 개헌을 쟁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야당 측 대표로 참석하기로 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원내 업무로 오지 못해,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이 대신 이 자리에 나와 개헌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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