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떠나나…후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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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떠나나…후임은?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5.02.15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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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현경대·한광옥·이성헌 등 물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뉴시스

청와대가 이르면 17일 개각을 단행한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며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정가에선 이번 개각서 김 실장 교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후임 인사가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앞서 김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함께 회동을 가진 자리에 불참하며 '비서실장 교체설'에 불을 지폈다.

우선 김 실장의 후임으로 권영세 주중대사가 지목됐다. 권 대사가 이번 외교부 정기공관장 인사 때 교체돼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며 ‘비서실장 교체론’에도 불이 붙었다. 권 대사는 지난 2012년 4·11 총선 당시엔 사무총장을 맡았고, 이어 대선 박근혜 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다.

권 대사는 국회의원으로 3선했고 외교관까지 두루 지낸 경험과, 상대적으로 적은 나이(56세)등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그러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서 ‘권영세 녹취록’등으로 논란에 중심에 선 바 있고, 다시 박 대통령의 좁은 인재풀이 드러나는 인사라는 점이 지적된다. 본인도 입각보다는 차기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평통) 수석부의장도 거론된다. 원조 친박계의 원로인 그는 김 실장과 같은 '7인회'의 멤버기도 하다. 5선 의원을 지낸 정치력과 다양한 당직 등을 지낸 경륜을 갖췄다.

앞서 지난해 김 실장 사퇴설이 나올 때마다 현 부의장의 이름은 수 차례 언급됐다. 지난해 8월 한 언론은 김 실장의 사퇴설과 함께 '현경대 내정설'을 보도한 바 있다. 김 실장이 자신의 후임으로 동갑내기(1939년생) 현 부의장을 직접 천거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해 10월에도 청와대 한 관계자는 <시사오늘> 과의 만남에서 “김 실장이 최근 수석과 비서관들에게 일일이 밥을 사는 등 일종의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후임으로는 몇 명의 인사가 거론되지만 그 중 현 부의장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 부의장은 고령으로 비판을 받았던 김 실장과 동년배라는 점, 그리고 친박색이 짙어 또다시 여론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 부담이다.

한광옥 국민대통합 위원장과 새누리당 이성헌 전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한 위원장은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호남권 민심을 다독일 수 있는 카드라는 평이다. 이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한편 이번 개각서 이주영 전 장관이 물러난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에는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과 홍문표 의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또한 통일부 장관 자리에는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등이, 국토교통부 장관직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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