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그림 김민수/글 김병묵)
새누리당에 청와대와의 관계 재정립 움직임이 눈에 띈다.
유승민 의원의 원내대표경선 승리로 김무성-유승민 체제로 돌입한 새누리당이다. 그간 친박계 주류의 영향권 안에서 박근혜 대통령의'꼭두각시'취급을 받기도 했던 새누리당에, 비박계로 구성된 지도부가 들어섰다. '옛 친박'의 타이틀을 버린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청와대의 '보이지 않은 실'을 끊어버릴 기세다.
유 원내대표가 당선된 다음날 김 대표는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정부를 향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 당이 (정책을)주도해서 당정청 회의를 수시로 열 것"이라고 사실상 청와대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같은 자리에서 "증세 없는 복지 기조가 안 된다는 것을 국민이 이제 아니까 좀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거들며 "기존에 해오던 당과 청와대, 당과 정부의 관계에도 일대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김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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