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자와 서민은 설이 설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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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자와 서민은 설이 설답지 않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2.1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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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박근혜 정권과 자본에 맞서 '노동자, 서민 살리기 총파업' 준비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17일, 서울역에서 기자회견 연 민주노총 ⓒ 민주노총

민주노총이 설 연휴를 앞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귀성객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역을 찾아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권과 자본에 맞서 '노동자, 서민 살리기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25일 전체 시민사회진영을 결집해 총파업과 함께하는 사회연대투쟁을 선포할 것"이라며 "총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로 힘을 얻고, 박근혜 정권의 독단과 재벌편향을 멈춰 세울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세계 최장시간 노동국가 한국의 노동자들은 명절에도 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열심히 일했건만 과연 생활은 나아지고 있느냐"며 "정부는 잠자코 더 많이 일하지 않으면 누구든, 언제든 해고당하는 세상을 만들려 한다. 노동시장을 '더 쉬운 해고,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 판으로 만드는 게 저들의 본심이고 기업들의 돈벌이 활성화 계획이다. 우리 사회는 재벌중심 양극화사회가 아닌 노동소득 중심의 평등사회로 시대적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고 내세웠다.

또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부는 경제 활성화란 미명으로 재벌편향 정책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비정규직 규모가 노동인구 절반을 넘었다. 소동소득분배율은 OECD 최하위이며 가계부채는 1조2000억 원을 넘었다"며 "반면 20대 기업 사내유보금은 589조 원에 달하고 기업소득 증가율은 가계소득 증가율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 세금에서도 꼼수증세로 서민들을 털어갔지만 기업 감세는 지난 5년간 무려 38조7000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2015년은 박근혜의 재벌 배불리기 공세와 민주노총의 노동자, 서민 살리기 총파업, 모두에게 골든타임"이라며 "사회정의도 경제정의도 노동소득 증대라는 기초체력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 그 길은 더 넓은 민주주의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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