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장관급 4곳 개각…비서실장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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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장관급 4곳 개각…비서실장은 ´아직´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5.02.17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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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유기준 입각…친박계 싹쓸이
통일부에 홍용표, 금융위원장에 임종룡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이완구 국무총리 ⓒ뉴시스

박근헤 대통령이 장관급 4개 부처 개각인사를 단행했다. 관심을 모았던 비서실장 교체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박 대통령은 17일 국토교통부장관에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을, 해양수산부장관에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을 발탁했다. 통일부장관에는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이, 금융위원장에는 임종룡 농협금융지주회장이 각각 내정됐다.

국토부장관에 내정된 유(일호) 의원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한국조세연구원장과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당내에서 손꼽히는 '경제통'으로도 불린다. 유치송 전 민주한국당 총재의 아들이기도 하다.

해수부장관직을 맡게 될 유(기준) 의원은 해양전문변호사 출신이다. 부산(서구)을 지역구로 하는 3선의원으로, 당 최고위원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로, 특히 유(기준) 의원은 박 대통령과 가까운 핵심 멤버로 알려졌다. 이 두 사람의 입각으로 원내 친박계는 사실상 싹쓸이 입각을 헀다는 목소리도 나올 정도다.

통일부장관에 내정된 홍 전 비서관은 통일정책의 전문가다. 통일연구원과 대학통일정책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교수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실무위원 등을 거쳤다. 애당초 유력하게 점쳐졌던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을 앉히기엔 정치적 부담이 있어 전문가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장관급 인사인 금융위원장직은 농협 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한 임 회장이 맡게 된다.

한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설 연휴를 포함, 당분간 장고를 거쳐 새 비서실장 인선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예상보다 더 많은 상처를 입으며 입각, 보다 신중한 행보를 보이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완구 총리도 턱걸이로 입성했는데 여기서 더 인사문제로 잡음을 빚었다간 지지율이 급락할 것이 불보듯 뻔했다"며 "서두르기보다는 (여론이)납득할 수 있는 인물을 찾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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