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지지율②>2012년 후보 vs 2015년 대통령…결과는?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박근혜와 지지율②>2012년 후보 vs 2015년 대통령…결과는?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2.28 11: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수도권↑ 경상도↓…‘집토끼의 일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시사오늘>은 2012년 박근혜 후보 득표율과 2015년 지지율을 비교했다 ⓒ 뉴시스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았다. 박근혜 정부는 3년차에 접어든다. 집권 중반을 맞이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갈린다. 새누리당은 “국민 삶에 여유가 생겼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고 상반된 견해를 내놨다.

그렇다면 국민들의 평가는 어떨까. 2012년 박근혜 후보에게 보냈던 지지는 현재 어떻게 변했을까. <시사오늘>은 2012년 박근혜 후보와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을 비교하기 위해 지난 23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선전화 가입자 1000명(유효표본)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 대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성별, 연령, 지역, 직업, 소득, 학력 등으로 나눠 2012년 박근혜 후보와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해 어떤 계층이 상승했고 하락했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 (왼쪽) 박근혜 대통령 레임덕 여론조사, (오른쪽)2012년 박근혜 대통령 득표율과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 시사오늘

51.6% VS 54.3%

<시사오늘>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54.3%를 기록했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국민들은 박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다’(18.3%)와 ‘잘한다’(36.0%)를 합치면 총 54.3%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2012년 박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51.6%)에 비해 2.7%p 올랐다.

하지만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시선도 있다. 대체적으로 잘한다고 보는 시각은 많았으나 ‘매우 잘한다’에 비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수치가 더 높았다.

‘잘하지 못한다’는 18.6%를,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7.1%를 기록했다. ‘매우 잘한다’에 비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8.8%p 많이 응답한 것.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 '경기침체 등 어두운 경제전망(27.0%)'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연말정산 파문 등 정책 혼선(23.4%) △장관, 총리, 청와대 등 인사 난맥상(23.1%) △ 청와대 문건파동 등 청와대 기강 해이(15.6%) △ 공무원연금 개혁 등 준비 안 된 개혁(10.9%)이 따랐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을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이 이미 왔다고 본다’는 28.1%를, ‘올해(2015년) 온다’는 29.3%를 기록, 57.4%가 레임덕이 진행 중인 것으로 봤다. ‘2016년에 온다’와 ‘2017년에 온다’는 각각 21.3%를 기록했다.

▲ 지역별 2012년 박근혜 후보 대선 득표율과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 시사오늘

TK·PK 지지율 하락…집토끼의 일탈?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과 전라도 지역에선 지지율이 오른 반면, 박 대통령을 뒷받침해주던 경상도에선 하락했다. 충청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박 대통령을 지지하던 ‘집토끼의 반란’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2년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은 서울에서 48.1%를, 경기·인천에선 50%를, 광주·전라남북도에선 10.3%를 득표한데 비해, 이번 여론조사에선 각각 56.6%, 62.4%, 27.4%를 기록하며 상승했다.

이에 반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뒷받침해주던 경상도 지역에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박 대통령에게 2012년 70% 이상 표를 던졌던 대구·경상북도(TK)·강원도 지역에선 지지율이 57.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울산·경상남도(PK) 지역에서도 57.4%를 기록, 2012년에 비해 3.4%p낮아졌다. 또 대전·충청도 지역에서도 2012년에 비해 5%p 낮아졌다. 특히 충청도 출신인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이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 직업별 2012년 박근혜 후보 지지율과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 시사오늘

생산직·학생·무직서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어느 부분에서 변동이 있었을까. <시사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직업별, 학력별로 나눠 조사했다. 2012년 <리서치 앤 리서치>가 12월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와 지지율 변화를 비교했다.

농어민, 자영업, 사무직(화이트칼라), 주부 직군에선 대체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이 올랐다. 2012년 <리서치 앤 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농어민 지지율이 55.2%를 기록했지만 현재 66.7%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50.2%→57.1%), 사무직(32.7%→38.1%), 가정주부(55.6%→73.5%)지지율이 각각 올랐다.

한편 생산직과 학생, 그리고 무직에선 지지율이 낮아졌다. 특히 2012년 무직인 사람들은 60.5%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현재 55.0%로 약 5%p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또 생산직(43.1%→41.9%), 학생(27.9→22.6%)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학력별로는 대학교 재학 이상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다. 2012년엔 37.4%를 기록했으나 현재 35.7%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졸 이하(63.9%→82.9%), 고졸 이하(63.9%→66.4%)는 상승했다.

<시사오늘>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R&B리서치(대표 정호성)와 함께 지난 23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선전화 가입자 1000명(유효표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사오늘>과 R&B 리서치 여론조사는 ARS(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표본은 1000명(유효 표본)을 무작위로 표집했다. 인구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기법을 적용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홍희영 2015-02-28 15:56:02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믿으라는 것인가? 이런 쓰레기 기사를 읽고나니 눈을 씻고 싶어진다. 이런 쓰레기 기사를 내보낸 시사오늘을 영원히 접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잘 먹고 잘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