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최근 세입자를 상대로 한 갑의 횡포 논란에 휩싸였던 재벌3세 구본호 씨가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피소됐다.

2일 A씨가 서울 중앙지검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구 씨는 지난 2010년 A씨의 회사에 5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속여 수 차례에 걸쳐 십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갔다. 이와 함께 여자친구를 위한 벤츠 승용차, 휴대전화 등도 얻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의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NGO재단에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 명의로 10억 원을 기부한 뒤 A씨로부터 7억 원을 받아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13년 검찰이 자신의 수표가 구본호 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파악했지만 계열사 변호사가 자신에게 떠안아줄 것을 요구해 구 씨는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글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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