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대포통장과의 전쟁 1년…은행 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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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대포통장과의 전쟁 1년…은행 중 최저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3.12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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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한지 1년 만에 NH농협은행의 대포통장 발생 비율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만 해도 농협은행의 대포통장 비율은 20.0%에 달했다. 대포통장의 온상이란 오명도 얻었다.

이에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해 4월부터 모든 수단을 강구해 본격적으로 대포통장 근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전국 영업점에 입출금통장 개설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통장 개설시 금융거래 목적 확인제도를 통해 예금 신규 절차를 강화하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또 의심계좌 추출모형을 개선하고 신규모형을 개발 적용하는 방식으로 모니터링 업무를 강화하는 한편, 의심계좌 거절 정보 및 제보 처리 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달 12월부터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과 대포통장 모니터링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농협은행은 각종 금융사기 피해 예방 요령 및 대포통장 양도가 범죄라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와 전단지를 제작해 고객과 국민들에게 배포하고, 임직원들에게 대포통장 근절 관련 교육을 강화했다.

그 결과 농협은행의 대포통장 점유율은 지난해 5월 4.60%로 줄어들더니 12월에는 2.43%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2.0%까지 내려갔다.

김 행장은 "대포통장과의 전쟁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및 피해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직원 교육 강화,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대포통장 근절에 지속적으로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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