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삼성ENG, 합병 재추진 계획 無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삼성重-삼성ENG, 합병 재추진 계획 無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5.03.13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13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삼성중공업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재추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달 초 주요 계열사들이 임금동결에 나서는 등 실적부진에 따른 위기감이 고조된 삼성그룹이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 합병을 재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해외 플랜트에 강점을 가진 두 건설 계열사가 통합되면 중복된 사업부문이 정리돼 경영 효율성을 제고, 매출 40조 원대의 종합플랜트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었다.

하지만 두달 뒤인 같은 해 11월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합병 계약상 예정된 한도를 초과함에 따라 합병계약이 해제됐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회사가 합병이나 영업양도 등 행위를 진행할 때 이를 반대하는 주주가 보유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매수할 것을 회사에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합병 결의 직전 2개월, 1개월, 1주일 동안의 거래량 가중평균주가를 산술평균해 정한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은 매수대금 한도를 각각 4100억 원, 9500억 원으로 설정했다.

당시 합병에 반대하는 삼성엔지니어링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결과 매수대금 금액이 4100억 원을 초과한 7063억 원을 기록해 합병이 무산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