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지정 좌석제…놀음판으로 전락?
마사회 지정 좌석제…놀음판으로 전락?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5.03.25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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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예약제로 줄 세우고, 입장료별 차등 서비스 제공해 이용객 불만 가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마사회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실시한 지정좌석제의 일부 서비스와 관련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시사오늘

마사회가 지난해 9월부터 이미지 개선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장외발매소(지점) 지정좌석제와 관련, 관람객 줄 세우기와 입장료별 차등 서비스 제공으로 당초 의미를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좌석의 일부가 인터넷 예약으로 채워져 현장 입장이 빨리 마감돼 관람객을 줄 세우는 것 아니냐는 것.

상대적으로 인터넷에 취약한 노년층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분석과 함께 입장료에 따라 베팅 정보가 차등으로 제공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마사회는 거의 매년 국정감사에서 경마 시설의 노후는 물론이고 일부 고객들의 자리점거, 객장 안의 흡연문제, 발매창구의 혼잡 등을 지적받았다.

때문에 마권구매 상한선 위반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사회는 지난해 9월부터 전국 30개 지점 가운데 절반 이상인 16곳에서 지정좌석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정좌석제는 경마 게임을 즐기러 온 이용객에게 물품 보관함과 음료를 제공하는 엑셀런트 석부터 음료와 식사, 정보지, 안마 의자, TV 등을 제공하는 페가수스라운지까지 5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지역별로 △영등포 1599석 △중랑 1160석 △광명 888석 △인천 남구 723석 △의정부 658석 △분당 634석 △일산 582석 △부산 범일 502석 △충남 천안 400석 △서울 강동 388석 △동대문 239석 △충남 대전 196석 △강북 178석 △창동 170석 △강남 168석 △숭인 115석 등이다.

좌석제가 시행 중인 지점에서는 입장료를 5000원 지불해야 하지만, 좌석제가 시행되지 않은 곳에서는 20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어 지역 이용객의 반발이 커지는 모양새다.

좌석별 가격은 6000원에서 30000원까지 최대 5배 정도가 차이난다.
 

좌석형태

엑셀런트Ⅰ

엑셀런트Ⅱ

프리미엄

슈퍼프리미엄

페가수스

서비스

물품보관함

물품보관함, 안마,신문, TV

음료, 간식, 정보지

음료, 간식, 정보지

음료, 간식, 정보지, 배달

가격

6000원

1만 원

1만4000원

2만 원

3만 원

입장 후 제공되는 서비스는 천차만별이다. 승률을 높이기 위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1만 원이 넘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때문에 이용객들로서는 프리미엄 정보를 얻기 위해 고액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게 일각의 시선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25일 "지정좌석제는 이용객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경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마련한 것”이라며 “좌석별로 필요한 비용을 부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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