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웅, "스파(SPA) 대중화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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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웅, "스파(SPA) 대중화 이루겠다"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5.03.27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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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용 스파매장 ‘O’s skin&spa’ 4월 중 판교점 오픈 예정
부담없는 가격, 질 높은 서비스 자부…프렌차이즈 기업 목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변상이 기자)

대중들에게 ‘스파’는 사치스럽다는 인식이 강하다. 스파를 즐긴다는 것이 경제적 여유를 갖춘 소비자들의 문화로 간주돼왔기 때문이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스파 대중화’를 꿈꿔온 이가 있다. 스파 업계에 대한 꾸준한 조사와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O’s skin&spa’의 문을 연 대표 강영웅 씨가 그 주인공이다.

강영웅 스파(SPA) 대표는 ‘여성전용’, ‘대중화’, ‘창업’ 이 세 가지를 ‘O’s skin&spa’의 차별성으로 꼽았다.

여성들의 새로운 문화, 대중화 스파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25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 O’s skin&spa 강영웅 대표 ⓒ 시사오늘

-스파사업을 시작하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스파’ 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경제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즐기는 문화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가격적 부담이 높기 때문에 대중들이 편하게 다녀가지 못한다. 이런 이유에서 사업의 모토를 ‘스파의 대중화’로 삼았다.”

-‘대중화’라고 하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스파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사실 이전부터 꾸준히 스파사업을 해왔다. 처음에는 정말 저렴한 값에 운영도 해봤고 그 다음엔 부담스러운 정도의 가격으로도 운영을 해봤다. 둘 다 장단점은 있다. 대중들이 병원 가듯이, 미용실 가듯이 편하게 들를 수 있으려면 가격적인 부담을 낮추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저렴한 가격이라고 하면 대중들은 서비스 질이 낮을 것이라 간주될 수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피부관리사가 아닌 사업가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만족도’다. 고객의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이다. 우리는 두 시간 동안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온전히 전문가의 손을 통해서만 마사지를 진행한다. 고객 만족도와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자부할 수 있다.”

피부관리실이나 스파가 늘어나면서, 관리 기기를 쓰는 숍도 함께 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법적으로 의사가 아닌 관리사들의 기계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강 원장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듯 보였다. 동시에 기계보다는 손을 사용했을 때 고객의 만족도가 올라간다는 사실도 이미 경험을 통해 파악하고 있는 듯 했다.

▲ O’s skin&spa 강영웅 대표 ⓒ 시사오늘

-손으로만 두 시간에 걸쳐 마사지를 하면, 직원들의 노고가 대단할 것 같다.

“직원들을 위한 시스템을 따로 구성하고 있다. 직원을 사랑해야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장 내 관리사는 100% 여성 직원으로 구성됐다. 전문직인 만큼 일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직원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보인다. 피부관리사의 임금이나 복지 수준이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

“여성 직원들이 심신을 달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공간과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월급도 적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공휴일 휴무는 기본이고 생리휴가를 포함, 월 2회를 쉴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거주지가 직장과 먼 직원 분들을 위해 기숙사도 무료 제공하고 있다.”

-판교에서 사업을 시작한다고 들었다. 서울이 아닌 판교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주 고객 타깃을 위성도시에 거주하는 4~50대 주부들로 생각했다. 소위말해 ‘동네장사’로 시작해 고객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단골고객 위주로 하는 사업일수록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다.”

강 대표가 운영하는 판교의 스파 매장은 내달 16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추가 직영점도 생각중인가.

“판교를 중심으로 올해 안에 분당, 수지, 죽전에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많으면 2~3개 정도의 프렌차이즈 스파매장 설립도 계획중에 있다.”

-프렌차이즈 사업에 대한 구상도 있는 것 같다.

“이 사업의 최종목표가 프렌차이즈 기업이다. 스파매장의 경우, 기술자가 운영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지만,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스파사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프렌차이즈 사업이라면 창업 비용이 만만치 않다.

“프렌차이즈 특성상 창업비용에 있어 경제적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창업주들에게 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최대한 덜어드리는 것이 목표다. 충분히 가능하다.”

-창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프렌차이즈 점주들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고 싶다. 인테리어 부분에 있어서도 전문 설계사와 협업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고 있다. 특히 여성전용 스파점을 고려해 여성 직원으로 구성된 전문 설계사 이음플랜(대표 김현옥)과 손잡고 인테리어의 고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점주들에게 인테리어 비용을 전액 공개할 예정이며, 보증금과 부대비용 등 최대한 거품을 낮추는 게 목표다. 지금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기업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향후 점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실천하고 싶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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