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3月 매출 지지부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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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3月 매출 지지부진…왜?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4.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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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설 이후 매출 감소세로 돌아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유통업계도 3월 매출 회복에 난항을 겪고 있다. ⓒ뉴시스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이 나날이 심각해지면서 유통업계도 매출 회복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특수를 제외하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잡지 못한 유통업체들의 3월 매출이 저성장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3월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기존 점포 기준 1.0% 줄었다. 설 연휴가 있었던 1-2월 매출은 1.0% 증가했지만 3월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1-3월 매출은 불과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역시 각각 0.8%, 1.3%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들 모두 명절이 포함돼있던 1-2월 매출은 늘었지만 3월 매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명절이 지나면서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평시 체제가 된 것이다. 특히 백화점의 대표 상품군인 패션 의류 쪽은 정체기에 머문 반면, 웨딩 페어 등 혼수특수는 소폭 신장률을 보였다.

따뜻한 봄 날씨에 맞춰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의 소비가 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1인가구가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소비자의 의(衣)·식(食)과 맞닿아 있는 대형마트의 경우 매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패션 관련 상품 매출이 11%나 하락하는 등 3월 매출이 4.8% 감소하며 백화점보다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롯데마트도 기존점포 기준 3월 매출이 7.3% 줄었고 홈플러스는 3월 매출이 2.4% 떨어졌다. 그 결과 대형마트의 1분기 매출이 마이너스 대로 진입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에는 선물 수요가 꽤 많은 편이라 웨딩 수요와 가정의 달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며 "명절 특수를 제외하고는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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