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제', 안철수 '전략', 박원순 '시민'…정책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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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경제', 안철수 '전략', 박원순 '시민'…정책 과시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4.06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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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정책엑스포 개막…차기 대권 주자 조기경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엑스포가 6일 개막했다 ⓒ시사오늘

새정치민주연합과 민주정책연구원의 2015년 ‘다함께’ 정책엑스포가 막을 올렸다. 정책엑스포는 6일을 시작으로 3일간 국회 의원회관과 본청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봄기운을 맞이한 국회에 걸맞게 새정치연합은 각종 부스를 마련, 행사 분위기를 냈다. 정책엑스포에는 직능단체와 당소속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지단체 및 특산물 판매대 부스 등이 참여해 총 106개 부스로 이뤄졌다.

새정치연합 정책엑스포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차기 대권 주자’들을 앞세워 홍보했기 때문. 당초 정책엑스포 홍보 동영상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출연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새정치연합의 대권 주자들은 제각각 정책을 가지고 엑스포에 참여한다. 차기 대권주자들의 ‘조기 경쟁’이 치열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책’을 앞세우는 만큼 각각 자신있는 전문 분야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왜 유능한 경제정당이어야 하는가? 왜 소득주도성장인가?’라는 주제로 ‘문노믹스’(Moon's Nomics)의 방향을 발표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방자치 우수 성공 사례’를 가지고 기조연설을 한다.

둘째날은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선다. 안 의원은 7일 오전 10시 ‘히든챔피언, 혁신경제, 신사업 전략은 얻에 있을까’라는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시민에게 다가가는 ‘스몰딜’ 정책을 발표한다. 시민의,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정책 길라잡이였던 박원순 시장의 ‘복지성장론’에 대해 이야기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엑스포 마지막날인 8일 ‘냉전 복지를 넘어 시대과제로서 복지’를 발표한다.

▲ 정책엑스포엔 총 106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 시사오늘

새정치연합이 차기 대권주자를 앞세워 정책엑스포를 개최한 이유는 '경제 정당'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도 "정당 사상 처음으로 정책엑스포를 개최하게 됐다"며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써 우리당의 면모를 더욱 새롭게 하고, 여야 간의 정책경쟁의 새 시대를 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에 맞게 이날 정책엑스포에 참여한 직능단체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는 열띤 홍보를 이어갔다. 특히 치과의사협회와 의사협회는 검진버스가 상주하며 간단한 무료 의료상담을 진행했다.

또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는 부스를 통해 각자의 지역을 홍보했다. 또 서울 도봉구의 도자기, 은평구의 꽈배기, 광주 남구의 공예품, 대전 서구의 참기름과 들기름 등 9개의 지역에선 특산물을 판매했다.

▲ 새정치연합 정책엑스포 세월호유가족협의회 부스 ⓒ 시사오늘

국회 의원회관 맞은편엔 세월호유가족협의회의 부스가 위치해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기리며 세월호유가족협의회는 부스를 마련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세월호를 인양하라'라는 알림판을 설치해 놓고 서명을 받았다. 아직 찾지 못한 학생이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는 현수막도 걸려있다.

▲ 새정치연합 정책엑스포에 마련된 고시촌 체험 컨테이터 박스 ⓒ 시사오늘

정책엑스포에선 청년들의 고단함도 다룬다. 국회도서관 앞에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해 노량진 고시원을 그대로 옮겨놨다. 청년들의 삶을 직접적으로 체험해보기 위한 이벤트다.

정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컨테이너 박스'는 우리 시대 청년 주거 공간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고시원 쪽방을 그대로 옮겨 직사각형 공간 아래 삶을 연명하는 청년의 삶을 국회의원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조직위원회는 국회의원에게 국회 내 모든 상주 인원들이 와서 한 번씩 들러줄 것을 부탁했다. 이들은 청년 주거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그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우상호·전순옥·장하나 의원은 국회도서관 앞 소무대에서 열리는 정책엑스포 이벤트인 'JOB것을 달라'에 참여한다.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 비정규직 실태와 최저임금 인상의 올바른 정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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