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백화점 3사가 위축된 소비 심리를 개선시키기 위해 창고 개방까지 감행했지만, 매출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업계가 백화점 3사의 봄 정기세일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최대 2.8%대 증가율을 보였으며, 품목에 따라 증감율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9일간) 정기세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일간 실적은 2.8%(기존점 기준)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스포츠(16.5%)·구두(14.6%)·골프(4.7%) 등이 올랐고, 아웃도어(-4.1%)·남성정장(-4.3%)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현대백화점의 봄 세일 매출 증가율은 2.6%(기존점 기준)로 집계됐다. 웨딩 시즌을 반영하듯 해외패션(11.4%)·수입시계(15.4%)·모피(28.9%)·남성 예복(15.1%) 등 혼수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뚜렷하게 늘었다.
신세계의 봄 세일 매출 증가율도 앞서 두 백화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세계 기존점 매출은 2.5% 증가했다. 여성의류(2.4%)·남성의류(4.0%)·시계 및 장신구(4.1%) 등은 다소 오름세를 보였고, 화장품(0.4%)·명품(2.4%)·핸드백(0.2%)·가전(0.2%)·홈인테리어(1.0%) 등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롯데와 마찬가지로 아웃도어 등 스포츠 관련 상품 매출은 2.7% 감소했다.
봄 정기세일을 맞아 대폭 할인행사를 감행했음에도 미미한 매출 추이를 나타내자 백화점 3사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 2차세일·창고 개방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차로 17∼19일 서울 컨벤션센터 세텍(SETEC) 제3전시관을 빌려 ‘초대형 쇼핑박람회’를 연다. 생활가전·식품·해외명품·잡화·골프 상품 관련 300여개 협력사가 참여, 모두 150억 원 어치의 상품을 특가로 내놓는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0일부터 재고 소진 차원에서 무역센터점과 목동점 등 주요 점포에서 패션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0∼12일(3일간) 생활용품·아웃도어 상품에 대해 ‘창고 대개방’ 세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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