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렌탈·케어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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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렌탈·케어시장 본격 진출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4.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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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시장 지속적 성장가능성 有…환경가전·웰케어 등 비(非)정수기 분야 집중 투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렌탈·케어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다. 렌탈전문기업 1·2위를 다투는 코웨이와 청호나이스도 현대의 렌탈 사업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렌탈·케어사업 진출을 위해 ‘㈜현대렌탈케어’ 법인을 신규 설립한다.

신규 법인은 현대홈쇼핑 600억 원을 출자해 지분 100%를 갖게 되는 식이며, 이달 내로 설립된다. 현대렌탈케어 대표는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이 겸임하고, 외부에서도 전문 인력을 영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그동안 가구, 섬유 등 이종업종 진출을 위해 M&A(인수·합병)에만 매진해왔으나, 지속적 성장 가능성이 있는 렌탈·케어사업이 홈쇼핑과의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해 이 같은 진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소비트렌드가 ‘소유’에서 ‘이용’으로 바뀌면서 렌탈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판매 네트워크 확보가 핵심인 렌탈시장에서 온·오프라인 유통 네트워크와 고객관리능력, 상품소싱 노하우 등에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과 홈쇼핑 등 그룹 유통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가입자를 확대해 종합 렌탈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렌탈사업 특성상 홈쇼핑을 통해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현대홈쇼핑을 통한 가입자수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백화점 내 렌탈숍(대리점)을 입점시키거나 그룹 온라인 판매채널인 현대H몰과 리바트몰 등을 활용한 온라인영업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그룹 측은 새로운 렌탈·케어 브랜드 네이밍 작업을 거쳐 정수기사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한 뒤, 환경가전(공기청정기·비데), 가구·주방용품, 웰케어(매트리스·에어컨케어) 등 비(非)정수기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렌탈시장은 지난 2013년 기준으로 총 12조 원대로 추정되며, 이중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등의 국내 생활가전 렌탈시장 규모는 3조 원대로 추산된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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