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정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 총리의 판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친박 게이트' 수사의 시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인천 서구 강화군에서 안상수 후보 지원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참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며 "공인으로서 우리 국가를 위해 그런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좋은 평가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인간적으로는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총리의 사퇴가 공정 수사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오전 4·29재보선 광주서을 조영택 후보를 지원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총리가 아주 결단을 잘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공정한 수사의 시작이다"고 언급했다.
문 대표는 "이번 사건은 개인비리가 아니다.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정당성이 걸린 정권 차원의 비리"라며 "박 대통령도 곪은 부분을 다 덜어낸다는 각오로 임해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정치연합 친박권력형 비리게이트 대책위원회 전병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책 회의에서 " "이 총리의 사퇴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며 총리 사퇴는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총리가 사퇴를 결심한 만큼 검찰은 공정한 수사를 빈틈없이 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성완종 전 회장이 죽음을 통해 증언하고 간 '성완종 리스트' 8인방에 대해 우선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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