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 뜬다'…재보선 승리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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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뜬다'…재보선 승리로 급부상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4.30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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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거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님의 승리입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오신환 의원(왼쪽), 오세훈 전 서울시장(오른쪽)ⓒ시사오늘 서지연 기자

오세훈이 뜬다. 무려 27년 만에 새누리당이 서울 관악을 지역에서 승리하면서 오세훈 정계 복귀 여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4·29재보궐선거 격전지, ‘서울의 호남’ 관악을의 선택은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이었다. 그의 옆자리에는 항상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있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7년간 한 번도 여당이 깃발을 꽂지 못 했던 관악에서 오신환 의원 당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오신환 의원의 당선이 확정된 10시 40분경, 오신환 의원이 선거캠프사무소에 등장했다. 그가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고개 숙여 인사한 사람도, 옆자리에 앉은 사람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었다.

둘은 같은 성에 착안, '오 브라더스'라는 명칭으로 분식집 아르바이트 체험에 나서는 등 지역 밀착형 선거유세로 큰 관심을 끌었다. 선거 당일도 오세훈 전 시장은 오 의원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막판까지 당선을 응원했다.

오 전 시장은 2011년 8월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만류에도 무상급식 주민 투표를 강행하다 무산되자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정치권을 떠나있었고 이번 재보선에서 약 4년 만에 정치 현장에 직접 모습을 보였다.

이번 승리로 오 전 시장은 내년 20대 총선 출마설과 함께 잠재적 대권주자로서의 명예도 되찾아 재기의 날개를 펼칠 것이라는 평이다.

실제 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선거사무소에서는 “오신환! 오신환!”에 이어 “오세훈! 오세훈!”을 외치는 지지자들도 많았다. 한쪽에서는 “이 선거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님의 승리입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더군다나 최근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으로 ‘보편적 복지’에 대한 재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오 전 시장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정계 복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 전 시장은 이날 밤 서울 관악구 오 의원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후 계획에 관해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장래가 촉망받는 정치인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것은 큰 보람이다. 당선된다면 열심히 뛰도록 선배로서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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