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문재인 있을 때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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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문재인 있을 때 잘해라'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5.09 08:5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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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이해할 수 없는 동교동계 움직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운데), (왼쪽부터) 박지원 의원, 주승용 최고위원, 우윤근 전 원내대표 ⓒ 뉴시스

친노패권주의는 분명 수정될 필요가 있다. 특정 계파의 독주는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정당이 되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보여서는 안 되는 모습 중 하나다. 하지만 그것은 치열한 논쟁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당내'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 4·29재보궐선거 패배를 핑계로 지도부에게 '공개적'으로 책임론을 강요하면서 풀어나갈 사안이 결코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지난 8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공갈' 따위의 과격한 표현을 써가며 막말을 던진 정청래 최고위원도 지적받아야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재보선에서 패배한 것이, 그리고 호남 민심을 잃은 게 과연 문재인 대표만의 책임인가? 이제 취임한지 90일을 갓 넘긴 당대표가 실정한 탓이 큰가,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둔 의원들이 지역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 큰가.

특히 동교동계는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들은 호남을 본거지로 둔,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들로 이뤄진 계파다. 광주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선택하지 않도록 일선현장에서 노력해야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재보선에서 어떤 행보를 보였는가. DJ 묘소 앞에서 재보선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서약을 했다. 친노(친노무현)계가 일정 부분 '지분'을 양보하지 않으면 재보선 지원은 없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더욱이 동교동계는 최근 이해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권노갑 상임고문과 박지원 의원이 회동을 갖고 '문재인 책임론'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권 고문은 "지도자는 선거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고, 박 의원은 "그냥 지나가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한다. 문 대표의 '통합 비전' 제시로 사그라졌던 책임론이 재점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박지원 의원은 '당권·대권 분리론'을 내세웠다. 대권 주자들은 정치적 타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당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논리였다. 지금 박 의원은 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인 문재인 대표에게 정치적 타격을 입히고 있는 가해자가 되고 있다. 무엇을 위한 공격인지, 자신이 내세웠던 분리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시점이 아닌가 싶다.

나아가 불거지고 있는 내홍에 대한 모든 십자가를 문재인 대표가 지고 물러난다면 새정치연합에게 과연 어떠한 대안이 있는지 궁금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 대표가 있을 때 잘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48%'의 국민이 마음을 준 사람이다. 잇따른 악재 속에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주자 1위 자리를 뺏기지 않고 있다. 그런 그를 내치고 당의 앞날이 온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일 수 있다. 민심이야말로 당심이고, 천심이다. 문재인은 새정치연합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지금은 '자중지란(自中之亂)'의 때가 아니다. 차기 총선과 대선이 멀지 않았다. 진짜 책임은 총선에서 물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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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이팅 2015-05-14 17:14:09
비노(동교동계포함 호남의원들)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의심만 가득하지요.
일부러 4석을 포기하더라도 친노를 몰아낼 계획은 아니었는지말이지요.
같은당을 지지하지않고 지원하지않다니..친노를 지지한 국민들은 DJ당선을위해 열심히 밀어줬건만..어찌 비노세력들은 같은당의 일에 지원거부를 선언할까요..

백두산 2015-05-09 10:53:42
정청래가 하는 말투를 보면 새민련의 수준을 알것같다 그리고 박그네에게 진이유도 알수 있다 정청래의 저속하고 사려깊지못하고 새장잡배같은 언행이 당을 망치고 있다 정청래는 새민련을 떠나야한다. 문재인이 정청래를 고집한다면 같이 당을 떠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