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테크 노조 분회장 자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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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테크 노조 분회장 자살, 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5.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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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내하청지회 소속 … 박지만 회장에 유서 남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는 이지(EG)그룹의 계열사 노조 분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이지그룹 계열사인 이지테크 노조 분회장인 양모(49)씨가 이날 오전 7시께 광양시 마동 한 야산에서 목을 매 병원으로 옮겨지만 끝내 숨졌다고 10일 밝혔다.

숨진 양씨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인 이지테크 소속으로, 이지테크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는 이지(EG)그룹 계열사다.

포스코 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이지테크로부터 2011년 4월 부당해고를 당한 양씨는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승소해 지난해 5월 복직했지만 회사는 현장직이던 그를 사무직으로 발령냈고, 혼자만 있는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해 카메라로 감시하는 등 불이익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양씨는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못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양씨의 승용차 안에서는 박지만 회장에게 남긴 유서 등 모두 3건의 자필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체적인 유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유족과 노조 측은 유서 공개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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