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페럼타워' 시세보다 싸게 매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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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페럼타워' 시세보다 싸게 매각…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5.13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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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동국제강이 페럼타워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해 논란이 되고있다. ⓒ 각사 홈페이지

동국제강이 페럼타워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해 논란이 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삼생생명에 시세평가액보다 낮은 가격인 4200억 원에 매각했다. 이를 두고 오너간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지난 2013년 동국제강에 합병된 유니온스틸의 대치동 사옥을 사들인 기업도 삼성생명이었다는 점과 더불어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장세욱 부회장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젊은 시절부터 친분이 있어 오너간 거래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시선이 모아졌다.

이번 거래로 삼성생명은 저렴한 가격에 페럼타워를 손에 넣었고, 동국제강은 매각 절차가 간결하고 신속하게 진행돼 현금 유동성 확보에 숨통이 트였다는 점에 양측 오너가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게다가 동국제강이 페럼타워 매각을 공개입찰로 하지 않고, 인수자를 삼성생명으로 정해놓고 시세보다 낮은 4200억 원에 매각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혹에 힘이 실렸다.

업계는 페럼타워가 2010년 6월 준공한 건물로 중구 수하동에 위치해 그 가치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 역시 "공개입찰이나 통상적 거래로도 5000억 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며 "건축 비용이나 향후 가치 등을 고려했을 경우에는 최대 6000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동국제강이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한푼이 아쉬운 상황임에도 페럼타워를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팔지 않았다는 점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 관계자는 12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적정한 가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 외의 사항은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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