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부상하는 '손학규 대안론'…정계복귀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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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부상하는 '손학규 대안론'…정계복귀 시점은?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5.19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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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위태롭자 등장하는 손학규…강진 토굴 '북적'
위기에 빠진 새정치연합, 손학규가 해답이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 ⓒ 뉴시스
"국무총리 인선이 한 달 넘게 늦어지고 있다. 대통령은 여권에 마땅한 인물이 없으면 진영을 뛰어 넘어 야권과 시민사회에서 찾아보는 발상의 전환도 고려해 봐야 한다. 깨끗하고 유능한 사람이 제 머릿속에도 여러 명 떠오른다. 예컨대 정계를 은퇴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라든지…."
 
정계를 은퇴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고문이 차기 총리로까지 거론됐다. 그의 정치위상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1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 손 전 고문을 차기 총리로 추천했다.
 
이처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최근 정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현재 복귀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손 전 고문이 칩거하고 있는 강진 토굴만 봐도 인기가 얼마나 상당한지 알 수 있다. 토굴은 현재 문정성시다. 손 전 고문을 만나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 채웠다.
 
지난 원내대표 선출에서도 후보자들은 손 전 고문을 만나기 위해 토굴로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선출된 이종걸 원내대표도 손 전 고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
 
하지만 손 전 고문은 정계 복귀에 대해 손사래 치고 있다.
 
손 전 고문의 핵심 측근은 1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손학규 복귀설'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라며 "토굴에 칩거해서 신문, 방송을 일절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총리로 지명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엔 "산 중에 있어서 아는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 5월 4일 SNS에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2500건 거론됐다 ⓒ 소셜미디어 탑시
'손학규 대안론' 떠오르는 까닭
 
'손학규 대안론'이 떠오르는 이유는 현재 문재인 대표 체제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탑시>(Topsi)에 따르면 손 전 고문이 이슈로 급부상한 시점은 5월 4일이다. 이날 SNS에 '손학규'는 2500번 거론됐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천 건을 넘으며 거론되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은 전패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광주에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당선되자 새정치연합의 내홍은 거세졌다.
 
급기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과 정청래 최고위원이 설전을 벌여 새정치연합의 계파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선 '문재인 체제'로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 새정치연합의 한 당직자는 최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호남은 문 대표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다"라며 "호남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느냐"고 언급했다.
 
문 대표가 리더십에 상처를 받았지만 사실상 비노계에선 '대안'이 부재한 상황이다. 비노계에서 대안이 될 수 있는 인물로 손 전 고문이 거론된다. '문재인 책임론'이 일자 '손학규 대안론'이 나온 것이다.
 
손 전 대표는 호남에서 문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시사저널>과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가 호남 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손 전 고문이 22.4%로 1위를 차지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신 교수는 "여러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손 전 고문이 복귀할 가능성은 높다"라며 "또 지금같은 상황에서 손 전 고문이 복귀하면 야당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어 "중요한 것은 시기다. 계파 갈등 문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그가 등장하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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