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포스코플랜텍이 자금난 해결을 위해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포스코플랜텍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포스코플랜텍은 자기자본의 6.4%에 해당하는 137억 원 규모의 대출 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더불어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과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 상환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워크아웃 가능성을 열어뒀다.

포스코플랜텍이 기한 내 갚지 못한 금융권 대출금은 800억 원으로 전체 대출금 4800억 원의 6분의 1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초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가능하다.

한편,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말에도 포스코로부터 2900억 원의 자금을 증자 받는 방식으로 지원을 받아 자금난 모면한 바 있다. 때문에 포스코 측은 금융권의 협조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단기간 내 추가 자금 지원은 포스코 주주의 이해에 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방글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