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논란, “건강식품 아닌 약재로 분류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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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 논란, “건강식품 아닌 약재로 분류했어야”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5.05.28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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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 ‘이엽우피소’, 갱년기 겪는 중·장년층 여성들 피해 가장 많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지난 4월,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의 상당수가 ‘가짜’라고 밝혀지며 백수오 파동은 관련업계는 물론, 국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32개 제품 가운데 진짜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은 3개 제품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1개 제품은 백수오가 아닌 이엽우피소를 혼합해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개 제품에선 백수오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 가운데 27개는 백수오가 아닌 이엽우피소가 사용된 것. 이엽우피소는 외관상으로 봤을 때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백수오와 모양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한의사 김래영 원장(압구정 대자인한의원)은 “백수오는 자양과 강장, 보혈기능을 원활하게 해줘 특히 갱년기를 겪고 있는 중·장년층 여성들에게 효과적이다”라며 “반면 이엽우피소는 간독성, 체중감소, 신경쇠약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작물로 가격 또한 백수오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학계에 따르면 백수오는 강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복용 후 불면증과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김 원장은 “이엽우피소는 식품으로, 백수오는 약재로만 분류해 사용했어야 했는데 약재를 식품으로 인정하다보니 이렇게 문제가 커진 것 같다” 면서 “실제로 백수오는 약재이기 때문에 체질 및 용량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큰 수술을 받았거나 열이 많은 소양인이나 태양인, 그리고 갱년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경옥고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이라며 “최근 발표된 실험 논문에서도 결핵균에 대한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심장질환, 폐암, 피로회복,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식약처가 이엽우피소의 위해성 여부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여 소비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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