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의 개미대학>20일선 우상향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전석의 개미대학>20일선 우상향
  • 전석 자유기고가
  • 승인 2010.06.14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선 이해만 해도 당신은 '승자'
지난 시간에는 주가상승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인 5일선 매매법과 3일선 매매법을 배웠습니다. 주가는 상승을 위해 ‘꼭 5일선을 탈환해야한다’는 기본 명제 아래 매수타이밍을 배웠는데 오늘은 상승을 넘어 시세를 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공부하겠습니다.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주체는 크게 2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일반투자자인 개미와 거대자본 집단. 여러가지 매수 매도 주체가 있지만 결국은 2가지 세력으로 분류됩니다. 거대 자본집단(이하 세력)은 일반투자자인 개미의 돈을 빼앗아야 하는 필연적 위치에 있습니다. 이 세력이 어떻게 개미의 돈을 가져갈까요.
 
결론은 하락하는 주식을 선취매해 바닥을 만들고 그 바닥에서 물량을 모아 횡보시킨 후 주가를 상승시켜 나중에 고점에서 추격매수를 하는 개미에게 물량을 떠넘기는 것입니다. 주가의 바닥을 만드는 것은 결코 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거대자본 집단이 정보를 선취매 한 후 만드는 것이 바닥입니다. 정보를 이용해 만든 바닥은 결국 세력의 1차 본전이 됩니다. 본전인 바닥에서 세력은 주가를 횡보시키면서 물량을 모아갑니다.

매수자와 매도자의 기싸움에서 주가가 횡보하는 것은 저가에서 주가를 관리하는 보이지 않는 세력이 있다고 판단을 해야 합니다. 만약 저가에서 관리하는 세력이 없다는 주가는 바닥을 붕괴하고 2차 하락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2차 하락 없이 어느 날 주가가 상승한다면 바닥에서 매수해 이제 이익을 내려고 하는 세력이 움직인다고 생각을 하고 추이를 지켜봐야 합니다. 이때 주가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바로 20일선 입니다.
 
20일선이 하락을 하는 주식을 가지고 세력은 개미의 돈을 빼앗을 수 없음을 잘 압니다. 20일선이 하락한다는 것은 지금부터 20일 동안 그 주식을 매수하는 사람들이 지금 손해를 보고 있다는 뜻이며 20일선 매수자들은 매도 대기 세력이자 악성대기 매물입니다.


▲ 하이트맥주(위), 한솔제지(아래)     © 시사오늘

따라서 개미들은 이런 주식에 투자를 꺼리게 되면서 거래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주식시장의 심리를 이용한 세력은 하향중인 20일선을 우상향으로 돌리게 하여 개미들로 하여금 매도심리를 약하게 하고 또 일부 세력과 같이 운 좋게 매수를 한 개미들에게는 수익을 나누어 줌으로써 주가를 상승시키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만들어 갑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세력들은 반드시 20일 이동평균선을 하락진행이 아닌 상승진행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즉 세력은 개미의 돈을 빼앗기 위해 필사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의 방향을 하향에서 상향으로 틀어야 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꼭 나타나는 현상이 거래량 증가입니다.
 
거래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20일선에서 물린 개미들의 물량을 받아줌과 동시에 부족한 물량을 채워가는 현상입니다. 위에서 물린 개미들은 올라오는 주가를 보고 손절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매도를 하게 됩니다. 세력은 상승의 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 주가상승의 본격적인 준비를 하게 됩니다.
 
하이트맥주 차트(표)를 보면 하향 중이던 20일 이동평균선이 거래량이 실리는 시점에서 기울기가 상향으로 바뀌고 이후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트맥주 차트를 보고 독자의 머리속에는 반드시 두개의 가정이 있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바닥은 개미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오직 세력만이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주가의 바닥이었던 4월 30일과 5월 1일, 외국인과 기관의 본격적인 매수가 있었습니다. 하이트 맥주의 바닥을 만든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라는 세력이었고 20일선을 돌파한 5월 18일, 19일에도 각각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참가했습니다.
 
이후 하이트맥주는 우량주의 모습이 아닌 코스닥 종목같이 가벼운 모습으로 상승했습니다.
한솔제지(표)에서도 똑 같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4월 7일 외국인의 첫 번째 매수가 있었으며 20일 돌파의 주역은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자 였습니다.
 
이렇듯 바닥은 세력이 만들고 만든 바닥이 진 바닥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20일선의 거래량에 실린 양봉돌파 입니다. 다음 이 지면에서는 20일선과 눌림목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자의 카페 : http://procafe.moneta.co.kr/seok020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