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범벅 요구르트···요구르트 1병=콜라 1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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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범벅 요구르트···요구르트 1병=콜라 1병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6.02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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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함유량 최고치 요구르트, WHO의 1일 섭취권고량 2배 넘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웰빙 바람이 불면서 장 건강을 위해 요구르트를 챙겨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농후발효유(농축 요구르트) 제품의 당 함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요구르트 제품의 경우 한 개(750㎖)를 다 먹을 경우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일 섭취량(50g)의 2배 이상을 섭취한 것과 같은 셈이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후발효유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 구매 빈도가 높은 농후발효유 12개, PB제품 2개 등 총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산균수, 영양성분, 안전성, 표시실태 등을 시험·평가한 것이다.

조사 결과 농후발효유 제품은 1회 제공량(150㎖) 기준으로 5.79~ 21.95g의 당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당 평균 당 함유량은 14.52g로, WHO의 1일 섭취권고량(50g)의 29.0%에 달했다.

특히 당 함유량이 가장 많은 ‘블루베리의 상큼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서울우유)’ 제품의 경우 150㎖ 당 21.95g의 당을 함유했다. 750㎖인 이 제품을 다 마실 경우 한꺼번에 109.75g의 당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WHO의 1일 섭취권고량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 밖에 당 함유량이 많은 제품은 △빙그레(005180)의 닥터캡슐 플래인(20.53g) △남양유업(003920)의 불가리스 20‘ 플레인(19.02g) △매일유업(005990)의 도마슈노 프리미엄후르츠 베리믹스 요거트(18.93g)△동원F&B(049770)의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플레인(16.34g) 등이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건강식품으로 섭취하는 발효유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1회 제공량인 150㎖을 먹을 경우 200㎖ 콜라 한 컵 마시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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