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맞아 기업들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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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맞아 기업들도 ‘대한민국’
  • 이상택 기자
  • 승인 2010.06.15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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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응원 후원...상업성 배제 순수 의미 전달
"짝짜짝짝 대~한~민국, 짝짜짝짝 대~한민국"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2002년의 영광이 재현될까.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지난 12일 한국-그리스전을 시작으로 서막이 오른 가운데 전국이 한국팀을 응원하는 붉은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붉은 색 티셔츠 차림에 붉은 뿔을 단 응원단을 거리에서 보기란 어렵지 않다.

▲ 월드컵을 맞아 기업들이 단체 응원을 지원하는 등 대대적인 후원에 나서고 있다.     © 뉴시스
서울광장을 비롯해 장충체육관, 세종문화회관, 코엑스 등에는 한국축구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열기로 가득차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는 각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행사를 후원해 풍성한 응원 잔치가 펼쳐질 전망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사사로운 이익을 떠나 국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월드컵 응원을 후원해 기쁘다"며 "국민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한국대표팀이 선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SKT·KT, 서울광장 응원 지원

남아공 월드컵 공식후원사로 선정된 현대자동차는 SKT, KT등과 함께 서울광장 길거리 응원을 주도한다. 특히 그동안 기업들이 길거리 응원을 마케팅에 활용한다며 불참을 통보했던 붉은악마도 최종적으로 참여를 결정해 2002년의 붉은 열기가 다시 타오를 전망이다.

현대차측은 "서울시와 붉은악마 관계자등과 새벽 토론을 벌이는 등 밤샘논의 끝에 순수한 길거리 응원을 전개하자는데 합의해 모두 함께 응원전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기업들은 행사는 후원하되 기업로고나 브랜드 노출은 하지 않는 등 상업 마케팅을 철저히 배제키로 했다.

▲ 모 기업의 도우미들이 단체응원을 지원하고 있다.     © 뉴시스
행사지원에서도 대형무대나 대형이벤트는 하지 않고 순수 길거리 응원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붉은악마와 SKT간 논란이 됐던 '오!필승 코리아' 등 응원곡 문제도 의사 전달상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민과 기업이 하나 되는 거리응원전이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통신업계 경쟁사인 KT도 축구협회 공식후원사 입장에서 거리 응원에 동참키로 했다.
 
야쿠르트·SPC 뚝섬, 장충체육관 빌려 단체응원

한국야쿠르트는 뚝섬 한강시민공원 수변무대에서 350인치 LEDTV 1대와 200인치 2대 등 총 3대의 TV와 스피커 40대를 설치해 응원전을 지원한다.

이 응원전에는 한국팀 경기별로 2010명이 참여하게 된다. 야쿠르트는 응원전에 물, 음료수 등을 무료 배포하고 응원도구와 두건도 지급한다.

이에앞서 SPC그룹은 지난 12일 장충체육관에서 한국과 그리스전을 후원했다. SPC는 이번 행사에서 해피포인트카드 고객중 4000명을 초대해 거대한 응원전을 펼쳤다.

유통업계는 자신들의 매장을 응원단에게 내주고 응원을 독려한다.

아이파크몰은 한국대표팀 경기를 상대국 국민과 함께 볼 수 있게 글로벌 응원전을 펼친다. 50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관람석을 마련해 한국대표팀과 상대국 응원석을 나눠 내외국
인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은 한국팀 경기가 열린 12일에 이어 17일, 23일에도 인근 롯데시네마 영화관을 빌려 고객들이 월드컵 응원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40만원 이상 쇼핑고객에게 롯데시네마 응원티켓을 나눠준다.

현대백화점은 12일에 이어 17일 아르헨티나전을 응원할 수 있도록 무역센터점 등 수도권 6개 점포 문화홀을 대관했다.

이에앞서 신세계백화점도 그리스전 응원을 위해 12일 강남점 밀레니엄홀을 개방한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동구 울산현대축구단 클럽하우스 앞 광장에서 공동 응원을 개최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를위해 200인치 대형TV를 설치하는 한편 응원단이 먹고 즐길 수 있게 바비큐 부페와 그룹사운드 공연등을 마련했다.

기아자동차는 17일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공원과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별밤 축제등과 연계해 시민 응원전을 펼친다.

"Keep Challenging' 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과천경마장 응원에서는 개그맨들이 참여하는 콘서트와 함께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다.

월드컵 티셔츠와 각종 응원도구 등을 기아차가 제공하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 중앙광장 상설무대에서도 공연과 축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응원잔치마당이 펼쳐진다.

기아차 관계자는 "태극전사들의 승리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 응원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온국민이 하나가 돼 16강 진출을 기원하자"고 제안했다.
 
월드컵 이벤트 잘만 참여해도 대박 기업들이 주관하는 월드컵 이벤트에 잘만 참여해도 대박을 맞을 수 있다.

도미노피자는 한국축구 16강 진출기원 응원 이벤트를 트위터(@dominostory)를 통해 진행한다. 도미노는 단체 응원현장에서 피자를 맛볼 수 있도록 ‘도미노 파티카’를 출동시킬 예정이다.

도미노피자 공식 트위터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경기당 1팀씩 선정 갓 구운 피자를 지원한다. 

로티보이는 ‘다시한번 대한민국 로티보이 월드컵 16강 기원 이벤트를 전국 170개 매장에서 벌인다.

한국 예선이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21일 나이지리아전까지 총 12일간 번 16개 이상 구매시 16%의 할인혜택을 준다.

또 월드컵을 응원하며 로티보이를 즐기는 모습을 블로그나 카페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로티보이 기프트팩 4종을 증정한다.

한국코카콜라는 통이 더 크다. 월드컵 응원단 300명을 1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보내주는 것.

회사측은 “코카콜라 붉은 원정대의 승리를 향한 함성이 남아공에서 울려 퍼져 한국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도 ‘999 붉은원정대’를 현지에 파견했었다.

경기 웅진플레이도시는 한국대표팀의 16강행이 결정되면 23일 오후 5시부터 플레이도시 워터파크와 스파를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또 한국팀의 예선전 승률 맞추기 이벤트를 통해 42인치 LCDTV와 웅진'GO&JOY'네이게이션을 추첨을 통해 지급하고 한국팀 경기 당일 빨간 티셔츠를 입고 오는 고객에는 입장료의 50%를 깎아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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