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의 스타일 이야기> 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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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의 스타일 이야기> 한명숙
  • 서유리 자유기고가
  • 승인 2010.06.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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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도약을 꿈꾸며
6월 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성후보 당선자는 전체 당선자 3991명의 18.7%에 달한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 당시 여성 당선자 529명을 200명 이상 상승 했으니 일단은 소기의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후보와 경합을 벌인 끝에 아쉽게 패해 여성 서울 시장 탄생은 다음 선거에서 기대해 봐야할 듯하다.
 

사실 한국사회에서 여성 정치인으로 성공 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여성평등시대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여성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고 있고 더욱이 여성들조차 여성정치인을 환영하지 않는 것이  우리 정치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 에서도  막판까지 오세훈 후보와 각축을 벌였던 한명숙 전 서울 시장후보의 이미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먼저 한명숙 전 후보는 편안하고 온화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이미지가 장점으로도 볼 수 있지만 단점이 되기도 한다. 한명숙 전 후보가 도전한 서울 시장이라는 자리는 상당한 책임감과 리더쉽을 요하는 직책이다.
 
몇 조의 예산안을 다루며 서울시장은 곧 대권후보에도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카리스마 있고 믿음직한 이미지가 있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한명숙 전 후보의 패션 스타일은 어떠할까? 사실 여성정치인은 패션에 있어서도 그리 쉽지만은 않다. 너무 여성성을 나타내도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성성을 잃어서도 안 된다.
 
남성 정치인에 비하여 여성 정치인의 옷 스타일, 헤어 스타일, 모두 대중의 관심을 모으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녀의 패션스타일은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교장선생님’ 스타일로 한명숙 전 후보는 항상 단정하고 깔끔한 옷차림이다. 항상 셔츠칼라에 셔츠칼라티를 포개어 입거나 라운드 티를 입는다.
 
사실 칼라는 우리 얼굴의 가장 가까운 부분에서 얼굴과 몸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 시선이 가장 빨리 모아지는 곳으로 사람의 이미지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칼라만 바꾸어도 세련된 이미지를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
 
남성 정치인들은 기껏해야 넥타이 컬러 정도로 변화를 주지만 여성 정치인들은 액세서리, 슈트 컬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여성 정치인들은 남성 정치인들보다 변화의 폭이 매우 넓다. 현재 한명숙 전 후보는 액세서리를 전혀 활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착용 하는 것도 훨씬 이미지를 돋보이게 해줄 것 이다.
 
단 안경을 착용하기 때문에 너무 큰 귀걸이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상황에 따라 목걸이나 스카프 등을 슈트 컬러에 맞춰 착용하는 것도 좋겠다. 그렇다면 슈트 컬러는 어떠할까? 사실 한명숙 전 후보의 이미지에는 파스텔컬러가 잘 어울리는 편이다. 초기에는 이러한 컬러의 슈트를 주로 착용하다가 이번 선거 유세동안은 원색컬러 의상을 많이 착용하였는데 바람직한 일이다. 이는 한명숙 전 후보를 좀 더 신뢰감 있는 이미지로 보이게끔 하였다.
 
한명숙 전 후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잘 어울리는 정치인이다. 슈트의 컬러. 액세사서리등을 상황에 따라 잘 채택하고 스피치도 좀 더 신경 쓴다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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