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3社3色 마케팅…소비자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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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3社3色 마케팅…소비자 선택은?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6.17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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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배송’ 강화로 주부 고객 만족도 높여
티몬, 간편결제 ‘티몬페이’로 회원 이탈율 감축
위메프, 질 좋고 값싼 ‘본질적 유통 경쟁력’ 주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소셜커머스 업체 간 불꽃튀는 경쟁이 메르스 사태에 비견될 수 있을만큼 뜨겁다. 요즘 소셜커머스 업계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 외에도 부가적인 서비스로 차별화를 두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

쿠팡 빠른배송, 티몬 간편결제, 위메프 가격경쟁력

쿠팡은 최근 글로벌 기업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한화 1조1000억 원)를 투자 유치하면서 이른바 ‘한국형 알리바바’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이번 투자는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최대 규모임과 동시에 손정의 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앞서 쿠팡은 주문상품을 당일 배송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가격 경쟁력에만 의존해왔던 기존과 달리 물류 시스템에 올인하는 과감한 베팅을 시도한 것이다. 여기에 배송 과정을 알려주는 ‘쿠팡맨 문자서비스’까지 도입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 소셜커머스 업체 간 경쟁이 메르스 사태에 비견될 수 있을만큼 뜨겁다. ⓒ시사오늘

쿠팡은 해외 수출 판로도 다잡았다. 알리바바 지분 34.4%를 보유한 거대 투자자 소프트뱅크를 통하면 중국 알리바바와 해외시장에 손쉽게 진출이 가능하다는 게 이유다. 소프트뱅크가 중재할 시, 쿠팡은 알리바바와 제휴해 상호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외사업 등을 교류하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티몬은 간편결제의 편리함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티몬은 소셜커머스 중 가장 먼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간편결제 ‘티몬페이’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회원의 이탈율을 급격히 감소시켰다. 실제 티몬은 티몬페이 도입 후 15%대에 임박했던 고객 이탈율을 4%로 감소시켰다.

또한 사용하지 않으면 환불해 주는 ‘미사용 지역티켓 100% 자동환불제’, 배송상품 반품 시 즉시 환불해주는 ‘바로 환불제’, 배송경쟁력 강화를 위한 ‘무제한 배송지연 보상제’, 등급에 따라 쿠폰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티몬 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티몬마트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환경(UI)’을 개편하는 등 단골고객 잡기에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

위메프는 쿠팡·티몬과는 달리 색다른 마케팅을 꾀하지 않고 본질적 유통 경쟁력에 주력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유통업체’, 즉 가격 경쟁력이 위메프가 추구하는 본질인 셈이다.

위메프는 각종 할인·쿠폰 제도를 도입해 가격 할인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고, 패션의류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업계 최초로 롯데백화점관을 비롯해 브랜드 단독관을 연이어 론칭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위메프는 지난 12일 ㈜동광인터내셔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기 패션 브랜드 ‘숲(SOUP)’, ‘스위트숲(SweetSOUP)’, ‘비지트인뉴욕(VISIT IN NEWYORK)’, ‘애드호크(AD HOC)’의 제품을 소셜커머스 단독으로 선보인 바 있다.

위메프 측은 “앞으로도 브랜드사와의 제휴를 계속 강화할 예정이며 유명 브랜드와의 제품 기획으로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며 제휴 마케팅을 강조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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