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한약, 잘못 복용하면 '독(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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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한약, 잘못 복용하면 '독(毒)'
  • 김래영 대자인한의원 원장
  • 승인 2015.06.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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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황' 과다복용 시 심장질환 위험↑…체질에 맞게 처방 필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래영 대자인한의원 원장)

본격적인 피서철을 한 달 여 앞두고, '살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들의 눈물겨운 사투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타고난 몸매가 아닌 이상, 선천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아닌 이상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특히 고도비만 환자나 평균체중보다 10∼20kg 이상 나가는 과체중인 경우 다이어트에 성공하더라도 요요현상이 올 확률이 높다. 보통 요요현상을 겪게 되면 원래 체중보다 더 증가하기 마련인데, 이는 자신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 때문이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처음부터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체계적으로 살을 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본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법으로는 개개인의 체질, 체형, 영양상태, 근육량, 체지방량, 기초대사량 등을 고려한 맞춤형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있다.

간혹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한 후 가슴 두근거림, 손떨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한약 속에 함유된 마황 성분 때문이다. 얼마 전 언론을 통해 마황의 위험성이 소개되기도 했는데, 사실 마황은 알려진 것과 달리 여러 가지 효능을 지닌 한약재다.

마황은 땀이 많이 나는 것을 조절해주고, 천식이나 열병을 개선시켜주며, 배설을 촉진시켜 이뇨작용을 돕는다. 또 열이 많이 나는 사람의 경우 체온을 내려주고, 식욕을 조절해주며, 잦은 기침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할 경우에는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마황에 함유된 에페드린(Ephedrin)이란 성분 때문이다.

에페드린은 주로 흥분할 때 발생하는 아드레날린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또 교감신경을 자극해 다량 복용 시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동시에 혈류속도가 빨라져 심한 경우 불안감이나 우울증, 심장질환을 겪게 된다.

따라서 마황을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체중과 체력상태에 따라서 적정량을 사용해야 하며, 체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마황을 대체하여 인삼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장 해독요법으로 면역력과 간 기능 개선을 동시에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살을 빼고 싶다면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 접목시킨 '장 해독요법'을 추천한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가운데 70∼80%는 장에 존재한다. 따라서 장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면역력도 함께 떨어지는 것이다.

본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장해독요법은 이미 다년간의 임상실험을 통해 그 효능을 입증 받았으며, 청정 한약재와 영양물질을 특화된 비율로 혼합해 장내에 주입시키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몸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장내 유익균의 활성화로 아토피 피부는 물론 고도비만이나 고혈압, 내장비만, 간기능 개선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건강상태에 따라 기대효과가 다를 수 있으니 전문적인 검사와 상담을 한 후에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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