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욱의 성형노하우>'자가지방 흡입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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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의 성형노하우>'자가지방 흡입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5.06.24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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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S라인 몸매를 만들기 위한 여성들의 피나는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는 얘기겠지만, 살은 빼는 것보다 찌우는 게 훨씬 쉽다.

태어날 때부터 날씬한 유전자를 물려받고 태어나지 않은 이상 이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간혹 “물만 마셔도 살이 쪄요”, “하루에 밥은 한 끼밖에 안 먹는데 살이 안 빠져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물만 마시고도, 밥을 한 끼밖에 안 먹고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가슴에 손을 얹고 오늘 하루 동안 내가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을 되짚어 보자. 아마 믿고 싶지 않은 현실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

밥 대신 빵이나 라면, 과자, 초콜릿, 탄산음료, 인스턴트음식, 정크푸드, 시럽이 듬뿍 들어간 커피음료 등 수많은 군것질 거리들로 허기진 배를 채웠을 게 분명하다. 이럴 바엔 차라리 삼시세끼를 골고루 챙겨 먹는 것이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관리에도 훨씬 도움이 된다.

식단조절에 실패한 사람들은 모두 이런 말을 한다. “지방흡입이나 하지 뭐” 마치 지방흡입만 하면 누구나 S라인 몸매를 가질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

예를 들어 키 168cm에 몸무게가 75kg이라고 가정해보자. 평균체중은 60kg이 정상이지만, 미용 몸무게는 여기서 5kg를 더 빼야하기 때문에 총 15kg을 감량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방흡입술만으로 한 번에 15kg의 지방을 빼낼 경우 부작용은 말할 것도 없고, 환자의 몸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위험이 높다. 특히 고도비만 환자나 과체중 환자의 경우에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10kg가량 감량한 후 보조적인 방법으로 지방흡입술을 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1회 최대 지방흡입량은 5000cc를 넘겨서는 안 되며, 특이체질인 경우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 피부가 예민해 상처에 대해 과잉반응을 보일 경우 피하지방층이 뭉치면서 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주변의 칼슘과 결합해 뼈처럼 딱딱하게 굳는 석회화 현상이 일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 번 상처가 나면 흉터가 오래 지속된다거나 비후성반흔(흉터과증식증), 피부묘기증, 켈로이드성 피부인 경우에도 부작용 발생 확률이 높아 가급적 수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지방흡입술을 시행할 때에는 체지방량과 비만 정도에 따라 흡입량을 달리해야 하며, 병원 선택 전 수술집도의가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인지,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 마취전문의와 성형전문의, 전담 간호사가 2명 이상 배치 되어 있는 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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