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공포가 확산된 이후 생필품 관련 상품과 문화공연 상품 매출의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티몬)에 따르면 메르스가 발병한지 한달 매출을 지난해와 대비해 분석한 결과, 식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생필품 매출은 늘고, 지역상품과 문화공연 상품이 크게 줄었다.
메르스 사망자가 보도된 1일 이후 식당과 에스테틱 등 지역 골목상권 업체의 이용권을 판매하는 지역 카테고리는 손님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부터 25일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4% 감소했으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문화공연 상품을 판매하는 컬처 부문은 50% 매출이 줄어들었다.
반면 대형마트로 장을 보러 가는 대신 온라인 쇼핑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며 배송상품의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특히, 생필품의 모바일 매출이 크게 늘어 식품과 생활용품 카테고리가 각각 110%와 82%나 늘었다.
한편, 주간단위로 매출을 분석한 결과 다행히 메르스로 인한 분야별 매출 영향은 월말로 접어들며 줄어드는 추세다.
매출이 급감했던 지역 카테고리 쪽은 이달 셋째 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9%만 감소하여 첫째 주의 48% 감소보다 회복세를 보였고, 컬쳐 카테고리 역시 같은 기간 107% 줄어 첫째 주의 -198%보다 절반 가까이 회복했다.
업계는 셋째 주 주말을 기점으로 메르스 확진자 증가추세가 둔화되며 불안감이 다소 해소되고 소비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송철욱 티켓몬스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티몬은 메르스로 매출이 급감한 지역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마케팅 등 여러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며 "다행히 메르스 확산속도가 둔화되어 월말로 올수록 매출과 소비심리도 살아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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