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무치악 환자를 위한 ‘하이브리드 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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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무치악 환자를 위한 ‘하이브리드 임플란트’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5.06.29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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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아와 가장 흡사…경제적 부담도 덜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노화현상을 겪게 된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치아만큼은 노화에 있어 예외일 수 없다. 그래서 치아는 좋을 때 잘 관리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특히 85세 이상의 고령 환자들을 진찰해보면 치아가 거의 없는 무치악 상태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우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사실상 저소득층 노인들은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임플란트 대신 일반 틀니를 착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 역시 무치악의 노년 환자들에게 전체틀니를 해주거나 몇 개 남은 치아를 이용한 부분틀니, 그리고 몇 개의 임프란트를 식립한 후에 이를 유지장치로 이용하는 틀니를 제작해 치료해주곤 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은 결국 넣다 뺐다 하는 착탈식의 틀니 치료로 늘어나는 기대 수명만큼 노년의 웰빙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경제적인 여유와 많은 수의 임프란트를 심을 수 있는 충분한 잇몸뼈, 힘든 시술과정을 견뎌낼 수 있는 건강상태만 뒷받침된다면 임플란트를 식립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노년환자의 수는 생각보다 적다. 따라서 모양과 기능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면서 신체적·경제적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하이브리드 임플란트’가 대표적이다.

하이브리드 임플란트는 윗니에 5~7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아래쪽에는 4~6개의 임플란트만을 심은 후 이를 이용해 고정식 보철을 장착해 주는 것으로 노년층 환자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치료법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치아와 거의 흡사한 저작력과 심미적인 효과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체 임플란트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고, 심미적으로도 기존 틀니에 비해 훨씬 우수하다보니 환자의 만족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 치료법은 틀니처럼 입속에 탈착을 하지 않아도 되고, 입천장을 덮어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의 불편함이 전혀 없으며, 뼈 이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시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덜하다.

단, 이렇게 적은 수의 임프란트를 식립해 고정식 보철을 장착하려면 임플란트가 필요한 위치와 각도를 정확하게 맞춰 시술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의 눈으로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CT 촬영과 더불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정밀 가이드 시술법이 병행되어야만 보다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

아울러 임플란트 시술은 부작용 발생확률이 높은 만큼 의료기관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결과도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병원 선택 전 수술집도의가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인지, 정밀검사에 필요한 첨단 의료장비들을 구비하고 있는 전문 의료기관인지 꼼꼼히 살펴본 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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