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이상 “하반기 경제 회복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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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절반 이상 “하반기 경제 회복세 ‘주춤’”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5.07.02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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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 회복 시기는 2016년 하반기 이후…기업 70% 고용 확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경제가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 하반기 투자 환경 전망과 시사점’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경제가 일시적으로 회복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56.2%의 기업이 응답했다.

국내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기는 2016년 하반기 이후라고 응답한 기업이 78.6%를 차지했다.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큰 국내 리스크는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 지속’과 ‘메르스로 인한 내수소비 부진’을 지적하고 있다.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업 70%는 신규 고용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한다는 응답도 45%를 상회했다.

주요 기업들의 설비 투자 규모는 ‘상반기와 동일 수준 이거나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이 80%를, 영업이익 목표는 ‘상반기와 동일 수준이거나 증가’하겠다는 기업은 66%를 넘었다.

하반기에 기업체의 자금사정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기업이 75.0%에 달하고 내수시장 규모는 ‘상반기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원·달러 환율을 ‘1001~1100원’으로 전망한 기업이 59.2%, 엔·달러 환율을 ‘110~120엔 미만’으로 전망한 기업은 46.5%를 차지했다.

업체가 감당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으로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2.1%, 엔·달러 환율이 120.0엔 미만 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80.0%에 달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투자 종합지수는 108.9로 6개월전 120.2 대비 하락했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투자 실적을 나타내는 투자 추세는 6개월 전 수치 대비 하락했고 투자 의욕을 나타내는 투자 심리도 떨어졌다.

투자추세지수가 2015년 하반기 80.5로 상반기 107.9 대비 27.4p, 투자심리지수는 149.6으로 6개월전 161.9 대비 12.3p 하락했다.

투자 대비 성과를 나타내는 성과지수도 130.8로 6개월전 146.1 대비 15.3p 하락했으나 기업의 기업가정신은 111.7로 6개월전 105.7 대비 6.0p 상승했다.

투자 여건을 나타내는 지수는 71.7로 6개월전 79.3보다 하락했고 여전히 기준치 100미만으로 다른 지수에 비해서도 저조한 상황이다.

기업들은 경영권 방어제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하다’는 응답이 75.4%였다. 온실가스 감축계획은 기업 경영 및 투자에 부담이 된다는 응답이 70%에 육박했다.

정부에 바라는 기업 지원책은 ‘규제완화’ 및 ‘추경 등 경기부양책’이라는 응답이 50%를 상회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영 불안 심리 완화와 투자 의욕 제고를 위해 △경기 회복세 강화 방안 도모 △대외 리스크 관리 및 원화 환율 안정에 주력 △투자 확대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R&D 투자 확대 등을 당부했다.

한편 하반기 세계 경제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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