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악의 가뭄…UN에 수인성 질병 의약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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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악의 가뭄…UN에 수인성 질병 의약품 요청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7.0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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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북한이 최악의 가뭄으로 유엔에 수인성 질병 의약품을 요청했다.

미국의 소리(VOA)가 4일 보도한 뉴스에 따르면 북한 당국자가 UN과 국제 협력기구, 민간단체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에게 수질정화제와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의약품 지원을 요청했다.

공동조사단은 "북한은 지난 18개월 동안 지속된 건조한 날씨로 마실 물이 부족한데다 수질도 나빠졌다"며 "수인성 질병이 특히 큰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가뜩이나 깨끗한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가뭄이 계속돼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또 공동조사단은 "북한 당국자들과의 면담에서 설사 증상을 보이는 주민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여성과 5세 미만 어린이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피해 지역에서의 보리 등 이모작 수확량이 전년에 비해 40~50% 가량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경우 올 가을 쌀과 강냉이 수확량도 30~4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공동조사단은 국제사회가 북한에 보유하고 있는 모든 의약품을 신속히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긴급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VOA는 보도했다. 또 각 기구가 협력해 가뭄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홍수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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