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소득불평등 심화…상위10% 급여 늘고, 하위10% 급여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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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소득불평등 심화…상위10% 급여 늘고, 하위10% 급여 줄어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7.10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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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는 상승했는데…상·하위 노동자 소득 격차 심화
이인영, "경제성장의 과실을 일부 부자들만 챙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근로소득 상위 10%까지 하위 10%까지의 연도별 급여 및 증가율, 국세청 자료 ⓒ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 제공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소득불평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10% 노동자 평균 급여는 상승했고, 하위10% 평균 급여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이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10% 노동자들의 2013년 평균 급여는 1억1300만 원으로, 지난 2007년 9536만 원 대비 18.5%가 증가했다. 반면, 하위 10% 노동자의 경우 2007년 1160만 원에서 2013년 1104만 원으로 오히려 4.8% 감소했다.

상·하위1% 노동자들의 소득 격차는 이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1% 노동자 평균 급여는 2007년 2억2469만 원에서 2013년 2억6079만 원으로 16.1% 상승했고, 하위1% 노동자는 2007년 973만 원에서 2013년 879만 원으로 9.6% 하락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상위10% 노동자와 하위10% 노동자들의 급여 격차는 2007년 8.2배에서 2013년 10.2배로 증가했고, 상위1%와 하위1% 급여 격차 역시, 2007년 23.1배에서 2013년 29.7배로 증가했다. 노동자들의 소득불평등이 심화된 것이다.

더욱이 2007년 대비 2013년 실질GDP가 20.3%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전체 파이는 늘었지만 일부 부자들이 이를 대부분 챙긴 셈.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경제성장의 과실이 일부 부자들에게만 집중됐다.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저임금노동자들의 소득이 줄면, 당연히 소비여력이 위축되고 내수는 말라붙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경제 침체는 소득불평등 심화로 인해 노동자들의 소비여력이 점점 상실돼 가는 것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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