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연간 200억원 규모 사회공헌 약속 안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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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연간 200억원 규모 사회공헌 약속 안 지켜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7.16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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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카드사들이 소멸된 카드포인트를 이용해 매년 2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6대 금융협회와 금융위원회 보험개발원 등 8개 기관을 점검한 결과 총 9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롯데·하나·BC 등 8개 카드사의 기프트카드 낙전수입과 신용카드 포인트 소멸액 수익은 2010년 이후 연간 770억~1120억 원대에 달한다.

사회적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8개 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업협회를 통해 2011년부터 매년 200억 원을 기부금형태로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감사원 확인결과 당초 계획과 달리 2011년 70억 원, 2012년 58억 원, 2013년 17억 원, 2014년 28억 원 등 집행실적이 부진했다.

▲ 감사원은 16일 6대 금융협회와 금융위원회 보험개발원 등 8개 기관을 점검한 결과 총 9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올해까지 1000억 원의 기금이 집행돼야 하지만 173억 원만 사회에 환원됐다.

특히 첫 해에는 200억 원을 출연하더니 이후에는 한 푼도 내지않아 매년 200억 원을 내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여신협회와 8개 카드사는 IC단말기 전환기금 1000억 원 조성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2014년 7월말 까지 600억 원,올해 1월말까지 400억 원을 모으기로 하고는 실제 납부실적이 0원(2015년 4월 28일 기준)이다.

감사원은 감사원은 카드사들이 약속한 사회공헌 사업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 방안을 마련하라고 금융위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종합신용정보 집중·관리 기관인 전국은행연합회 직원드리 고객의 신용정보를 사전 동의 없이 무단 조회한 정황도 포착했다.

감사 결과 은행연합회는 개인신용정보 조회 권한을 부여받은 직원들에 대해 매주 조회건수나 증감사유 등 단순 통계수치 정도만 파악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신용정보 조회의 적정성은 제대로 검사하지 않았다.

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 직원 11명이 개인적 목적으로 106차례에 걸쳐 고객 36명과 가족, 동료직원 15명 등 총 51명의 신용정보를 무단조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12년 3월 이후 년간 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 조회 기록 26만2100여 건 중 1만8000여 건만 표본좃 한 것이라 실제 조회 건 수는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신용정보를 무단 조회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들을 조사해 고발이나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

이외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경우 결격사유가 발생한 공인회계사 38명에 대한 범죄경력 조회을 뒤늦게 실시해 평균 161일 가량 회계사 등록취소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2012년 이후 직무정지를 받은 회계사들에 대한 점검도 실시하지 않아 일부는 직무정지기간동안에도 회계 감사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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