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욱의 성형노하우>거대유방, 단순 콤플렉스 아닌 질환으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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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의 성형노하우>거대유방, 단순 콤플렉스 아닌 질환으로 봐야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5.07.24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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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적당히 크고 볼륨감 있는 가슴은 여성미를 부각시켜주는 것은 물론 성적 매력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대체적으로 가슴이 작고, 하체가 발달한 경우가 많다. 

매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가슴확대술의 수요가 급증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인데, 사실 빈약한 가슴보다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비정상적으로 큰 거대유방이다. 거대유방은 대부분 선천적으로 가슴이 큰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과다 분비, 임신, 종양, 약물 부작용 등과 같은 후천적 요인이 있다.

거대유방의 가장 큰 단점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고통까지 떠안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무거운 가슴이 척추에 무리를 줘 극심한 허리통증에 시달리게 되고, 심하면 허리디스크까지 번질 수 있다. 또 가슴과 맞닿아 있는 배 부위에 습진과 같은 피부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신체 콤플렉스로 인해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거대유방은 전문용어로 ‘유방비대증’이라고 하는데, 유방비대증은 ‘내분비성 유방 비대증’. ‘처녀성 유방 비대증’,‘비만성 유방 비대증’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내분비성 유방 비대증’은 주로 비정상적인 체모의 분포나 ‘조발 사춘기’와 같은 내분비 질환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며, 유방 성숙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것을 말한다.

또 10대 사춘기 소녀에게 흔히 나타나는 ‘처녀성 유방 비대증’은 호르몬 분비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유전적 영향으로 인해 가슴이 커지는 경우인데, 병적인 상태라고 할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비만으로 인해 가슴이 커지는 ‘비만성 유방 비대증’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인데, 가장 큰 원인은 서구화된 식생활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나아가 남성의 경우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거나 지방조직과 젖샘 조직이 동시에 커져 ‘여성형 유방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 평소 체중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만일 유방비대증을 앓고 있다면 단순 콤플렉스로 여기고 숨기기보다는 질환으로 분류해 조기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해결 방법으로는 가슴 조직의 일부를 제거해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주는 ‘유방축소술’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때 가슴의 크기와 모양, 유륜 위치, 가슴의 처짐 정도에 따라 수술방법을 달리해야 하며, 자칫 잘못하면 비대칭 가슴 모양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떠한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수술 흉터가 전혀 안 보이게 하기는 어려우며,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지방조직을 제거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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