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독일 베링거인겔하임社에 기술수출…85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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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독일 베링거인겔하임社에 기술수출…8500억 규모
  • 방글 기자
  • 승인 2015.07.28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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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만 두번째 거대 계약을 따냈다.

한미약품은 28일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과 8500억 원 수준의 내성표적 폐암신약(HM61713)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미약품 매출인 7613억 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베링거인겔하임으로 부터 계약금 5000만 달러(562억 원)를 받게 된다. 임상시험과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에는 단계별로 6억8000억 달러를 수급할 수 있다. 또,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릿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과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HM61713에 대한 공동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 돌연변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며 기존 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내성이나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내성표적 폐암신약이다.

HM61713의 안전성과 종양감소 효과에 대한 1/2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는 지난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식 발표된 바 있다.

베링거인겔하임 외르크 바아트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폐암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을 향한 중요한 전진"이라며 "HM61713이 폐암에 대한 혁신적 맞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 도입에서 요구되는 미국공정거래법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 3월 미국 릴리사와 8000억 원 수준의 면역질환치료제 라이센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만 두번의 최대 기술수출 기록을 갱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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