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건설은 SK건설, 사이펨과 조인트 벤처(합병회사)를 꾸려 쿠웨이트 정유 회사로부터 1조7500억 원 규모의 '아주르 신규 정유공장 해상유류출하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쿠웨이트 아주르 신규 정유 공장 공사는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아주르 지역에 하루 생산량 61만5000배럴 규모의 정유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총 5개의 패키지로 분할 발주됐으며 현대건설이 포함된 조인투벤처는 패키지 5번 해상유류출하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해상유류출하시설은 정유 공장에서 생산되는 석유 제품을 해상으로 출하하는 시설로 2019년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주관사로서 계약금액의 40%에 달하는 7000억 원 규모의 해상공사를 수행하고, SK건설은 30%에 달하는 5250억 원 규모의 해저공사, 사이펨사는 플랜트설비공사를 맡는다.

조인트 벤처 관계자는 "이번 공사 수주를 통해 쿠웨이트 국가기반시설 공사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향후 발주 예정인 쿠웨이트 지역 내 공사는 물론 중동 지역의 유사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7년 슈와이바 항만 확장 공사를 수주하며 쿠웨이트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10조4000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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