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오픈프라이머리, 아직은 시기상조”
손수조, “오픈프라이머리, 아직은 시기상조”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8.0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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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당협위원장 새누리당 손수조 부산광역시 사상구 당협위원장“부산 사상구, 총선 준비로 이미 전쟁”“청년이 정치에 입문할 수 있는 사다리 있어야”“朴 ‘배신의 정치’ 발언…강단 있게 잘 하셨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누리당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은 지난 2월 결혼해 임신 5개월차에 접어들었다 ⓒ 시사오늘

새누리당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뜻밖의 선전’으로 정국을 놀라게 했다.

거물 정치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의 승부에서 손 위원장이 이길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드물었다. 결과는 55% 대 43%. 손 위원장은 문 대표를 상대로 43%를 얻으면서 새누리당의 대표 청년 정치인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차기 총선 준비로 바쁘다. 쉽지 않아 보인다. 여당에서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 제도가 손 위원장에게 다소 유리하지 않기 때문. 소수자 배려를 위한 여성우선공천제나 청년공천제 할당 등이 여당 내부에선 없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새누리당 청년 정치인인 손 위원장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임신 5개월 차에 접어든 손 위원장은 27일 무더운 날, 가볍지 않은 몸을 이끌고 <시사오늘>본사로 찾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성우선공천제는 폐지됐나.

“아직 룰이 정해지지 않았다. 당론이 오픈프라이머리니까 전략이나 우선공천은 없어지는 분위기다.”

-없어지고 있는 분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선공천이 만들어진 게 소수자 배려차원이었다. 이게 없어지려면 여성이 소수가 아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국회의원 중에 여성 비율은 15%정도에 불과하다. 아직도 소수다. 그것도 비례대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은 거의 없다. 아직까지 지역구에서 여성이 활동하긴 힘들다.

여성 선배 정치인 사이에서는 ‘지역에서 경선해서 공천받으라는 것은 죽으라는 것’이라는 말도 한다. 그만큼 여성에 대한 배려는 분명히 있어야한다.”

-청년공천제 할당은 어떻게 되고 있나.

“청년은 여성보다 더 소수다. 여성같은 경우는 여성위원회가 활성화돼 있고 정당보조금의 15%를 여성 쪽으로 주니까 청년보단 낫다. 청년 같은 경우는 청년 할당도 없어 비례대표도 되기 어렵다. 이것은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두 힘들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동학 혁신위원이 최근 ‘이준석 손수조는 깜짝쇼’라고 얘기했다.

“이동학 위원과는 아주 친하다. 정치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안다. 왜 우리를 쇼하게 만드느냐는 것이다. 선거 땐 청년을 위한다고 했지만 변한 게 없다. 청년들을 쓰고 버린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토사구팽’ 당했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청년은 병풍이었다. 선거할 때 뒤에 서있는 역할.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은 최초로 청년 세대만을 위한 위원회를 만들었다. 이전에 비해선 발전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부족하다. 청년이 정계에 입문하기 위한 레드카펫이 없다. 여성들도 유리벽을 깨기 위해 할당을 주고 우선공천을 주듯이 시스템적으로 청년을 오게 하는 레드카펫이 있어야 하는데 당내 분위기가 청년 배려에 대해선 꺼린다.”

손 위원장은 19대 총선 전까지만 해도 정치권 인맥은 ‘전무’했다. 우리나라 정당에선 인재를 길러내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정계로 입문하는 코스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무식한’ 방법을 썼다고 전했다.

-어떻게 19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았나.

“지금 생각해봐도 참 무식했다. 옆에서 조언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처음에 총선에 관심이 있어서 네이버에 ‘공천’을 쳤다. 그랬더니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나오더라. 그 중에서 인재영입위원이셨던 교수가 있었다. 대학 홈페이지에서 교수 메일 주소를 찾아서 이메일을 보냈다. 계속 안 읽으시더라. 메일이 얼마나 많으시겠나. 어떻게 하면 읽을까 생각해서 메일이 윗부분에 있으면 읽을 수도 있으니 새벽 4~5시에 보냈다. 제목도 ‘청년 정치를 응원해달라’고 썼다. 아침에 보니까 메일을 읽으셨더라. 그리고 딱 한줄 답을 주셨다.”

‘이력서 주시면 인재영입위에 올리겠습니다.’

“이력서 넣고 바로 지역구 내려가서 예비등록하고 뛰었다. 그렇게 3개월 동안 뛰면서 교수가 카페에 있다고 하면 가서 만나 뵀다. 그 때 이준석 전 혁신위원장과도 모르는 사이였다. 트위터로 연락하고, 배나사(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에 가서 새벽 2시까지 기다렸다. 그래서 이준석과도 알게 됐다.”

-그 이후에 최종 공천을 어떻게 받게 됐나.

“본 후보 등록할 때 기탁금이라고 해서 500만 원정도 낸다. 돈을 내고 본 후보에 등록하니까 사람들이 ‘얘 진짜 하나보다’라고 생각한 것 같다. 기탁금을 내고 공식적인 면접을 봤다. 당시 정홍원 전 총리가 심사위원이었다. 어떻게 할 생각인지, 왜 정치가하고 싶은지 그런 것들을 물었다.

정 전 총리가 경남지역 공천면접을 끝내고 인터뷰에서 ‘오늘 면접 본 사람 중에 손수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 때부터 갑자기 확 뜨고 기사가 났다. 공천 발표 당일에 공심위원 한 분이 공천 확정됐다고 연락을 줬다.”

-정 전 총리가 ‘기억에 남는다’고 언급한 것은 기사가 꽤 크게 났다. 논란도 됐다.

“공천 심사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해서 논란이 됐다.”

-문재인이라는 거물을 망신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정당은 이기려고 선거를 하는 것이다. 저는 꼭 돈이나 빽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정치를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면접에서도 ‘보통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신선한 것을 발굴하려고 했던 당과 잘 맞았던 것 같다.”

-지역에서도 반발이 심했다.

“사상구 기존 세력이 많이 반발했다. 현수막을 걸고 시위도 했다.”

-수습이 된 것 같나.

“아직까지 힘들다. 우리 구만 그렇지 않고 신입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선 항상 견제가 있다. 자기만의 지역을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막는 현상이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나이도 어리고 기득권이 아니어서 그분들 입장에서는 생소해서 반대가 더욱 심했다. 당협위원장은 이 지역의 어른이고 명절에 찾아가고 무조건 고개를 숙여야 되는 권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나이도 어린 사람이 당협위원장이 되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간다고 하니까 언짢았나 보다.”

-후보 등록할 때 재산이 4억 원이 넘었다.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은 부모님 재산을 등록하게 돼있다. 부모님이 사시는 집이랑 모든 것을 합쳐보니 4억 원이라 그렇게 알려졌다. 일반 청년인데 그렇게 큰돈은 나에게 없다.”

-그 전에 직장 생활을 한 적이 있나.

“있다. 언론 쪽으로 가서 스펙을 쌓은 다음에 정치권에 오려고 했다. 언론 관련 직장을 다녔다. 다니다가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사표를 내고 정치에 도전을 했다.”

-당시에 새누리당만 고려 했나.

“그렇다. 새정치연합은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 일단 우리나라는 정당정치가 우선이기 때문에 무소속은 생각하지 않았다.”

-만일 인재영입위 교수가 메일을 읽지 않았다면 공천도 힘들었을 것 같다.

“ 처음에도 일조하자는 생각이었지 후보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후보를 도와주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원유세 많이 왔다.

“출마 전까지 박 대통령을 한 번도 뵌 적이 업다. 일면식도 없다. 당시 박 대통령이 비대위원장으로 내가 제일 막내고, 힘든 지역구를 맡아서 도와주러 오신 것 같다.”

-다섯 번 왔다. 박 대통령이 이렇게 많이 간 지역구가 있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박 대통령이 절 보기에 안쓰럽게 생각하신 것 같다. 출마 때 동생이 수행비서도하고, 언론담당도했다. 나에게 조직이라고 해봐야 가족밖에 없었다. 공천됐다고 해서 중앙에서 도와주는 건 하나도 없다. 아버지가 운전하고, 시스템이 부실했다. 한마디로 ‘좌충우돌’이었다. 언론대응도 잘 하지 못했다. 그래서 박 대통령이 보시기에는 안쓰러웠다고 생각하셨나보다.”

새누리당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은 차기 총선 준비로 바쁘다 ⓒ 시사오늘

‘수조야, 어떻게 돼가니.’

박 대통령은 손 위원장을 볼 때마다 막내를 보듯 했다고 한다. ‘수조야’라고 부르며 어떻게 선거를 치르고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괜히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게 아닌 것 같다. 한 번 와주시면 후보 입장에선 실질적인 지지율도 오를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진 않지만 자신감도 얻는다.”

-취임 이후에 박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떤가.

“대통령 직속 기구 청년위원회로 활동하고 있다. 자주 뵙진 못한다. 행사나 이럴 때만 가끔 본다.”

-차기 총선은 자신 있나.

“전쟁이다. 오픈프라이머리 얘기가 나오니까 조직선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그렇게 되면 ‘돈 개입’ 부작용이 나온다. 부각되는 게 ‘당비대납사건’이다. 전국적으로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인가.

“그것은 아니다. 분명히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법이다. 그러나 부작용에 대한 보완이 있어야 한다. 당장 오픈프라이머리를 하게 되면 제도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단점은 보완해서 우리나라에 맞게 나아가야 한다. 보완책이 없다면 시기상조다.”

-사상구에 거론되는 후보는 많나?

“거물이 내려온다는 ‘거물론’도 돌고 있다.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장제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분위기가 오픈프라이머리니까 ‘올드보이의 귀환’이다. 그 분들은 신인보다 유리하다. 그전에 국회의원을 했었으니까 조직이 있다.”

-새정치연합 쪽에선 어떤 후보가 거론되나.

“문재인 대표는 불출마했고. 배재정 의원이 이사했다. 사무실도 열었다. 그래서 나온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자금이나 조직에서 약하다는 게 사실이다. 경선 통과는 어떤 전략을 써야하나.

“밑바닥에 엎드리는 전략이다. 한 분, 한 분 만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당협위원장을 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대면접촉’한다는 생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인사드리고 하고 있다. 사실 이렇게 해도 많이 힘들다.”

-사상구 국회의원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어떻게 보나.

“문 대표는 지역구에 잘 오지 않았다. 대표니까 바빠서 그럴 수도 있는데 수해가 났다든지, 큰 일이 있어도 찾아오지 않았다. 또 대표 공약 하나정도는 실현이 됐어야 했는데 공약도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거물정치에 대해서 지역구 분들은 거부 반응이 있다. 표 달라고 할 때는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니 왜 오지 않느냐고 섭섭하다고 하신다.”

새누리당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살갑게 대한다고 전했다 ⓒ 시사오늘

KY 수첩파동

청년정치인인 이준석 손수조는 지난 KY 수첩파동 중심에 섰다. 음종환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정문회 문건 파동의 배후는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KY라인)라고 회식자리에서 나온 발언이 정국을 발칵 뒤집어 놨다. 이 일로 음 전 행정관은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고 이 전 혁신위원장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KY 배후설은 파장이 컸다.

“조용한데서 이야기 한 게 아니고 술자리에서 자유롭게 얘기했다. 두 분이서 얘기하고 우리는 따로 얘기했다. 그래서 진짜 못 들었다. 그 때 전화가 많이 왔는데, 아는 게 없어서 난처했다.  다 잘 알고 친한 사이인데 그 일로 일이 꼬였다.”

-끝날 때까지 자리에 있었나.

“중간에 신용한 위원장과 나갔다.”

-이준석 전 혁신위원장이 김 대표에게 말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끝나고 음 행정관과 이준석과 속 깊은 얘기도 나눴다. 다 사정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온 거지 일러바치고, 이런 의도로 한 것은 아니다.”

-김무성 대표가 일부러 수첩을 꺼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렇게 보면 한없이 그렇게 보인다. 김 대표 아는 사람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비판하고 싶으면 대놓고 하지 그렇게 하실 분이 아니다.

-왜 이렇게 사건이 커진 것 같나.

“당시 ‘정윤회 문건 파동’이 정국을 강타했고, 어떤 배후가 있는지 추측하고 있던 시기였다. KY라인이 배후라고 하면 흥미롭고 있음직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이슈가 된 것 같다.”

-평소에 청와대 사람들과 친분이 있나.

“가깝지는 않다. 음 행정관도 이준석이 소개시켜줬다. 저는 대선 때 선거 캠프 하면서 인사드린 분들은 있는데 오랫동안 깊게 아는 사람은 없다.”

-두 사람(음종환-이준석) 친분은 회복됐나.

“예전 같지 않을 것 같다.”

-이준석 전 위원장이 ‘손수조는 정무적인 판단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준석은 확실히 정무적인 감각이 뛰어나다. 저는 좀 무딘 것 같다. 재빠르게 대처도 못해서 피해본 것도 많다. 파도가 밀려오는데 남들은 파도를 잘 타는데 나는 그렇지 못한 기분일 때도 많았다.”

-이 전 위원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정치권에서 가장 친한 사람이다. 제일 많이 만나는 사람이다. 이준석은 쉬운 싸움을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쉬운 길 가서 편하게 하자’ 이런 스타일은 아니다. 승부사적인 기질이 있다.”

-다른 청년 정치인 새정치민주연합 정은혜 부대변인은 어떻게 보나.

“맑은 사람이다. 정치권에서 여야가 계속 대치하고 각을 세우는 이유가 서로 못 믿어서인 것 같다. 정치권은 신뢰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청년은 여야 가릴 것 없이 미팅도 하고 교류도 한다. 그래서 신뢰도 가고 믿음도 간다. 그 중에서 은혜언니는 밑바닥까지 다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정도로 ‘정의로운 정치인’같다.”

2월의 신부, 임신 5개월

손 위원장은 지난 2월 고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와 결혼했다. 신혼집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 부산 사상구에 있는 시댁에서 거주하고 있다.

-어떻게 결혼하게 됐는지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자세한 이야기는 언론에 나오지 않았다.

“고등학생 때 부산 전역에 있는 학생회장을 모아서 연수를 했다. 그 때 알게 됐는데 친하진 않았다. 저 같은 경우는 이미 알려지고 나서 결혼해서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연애도 결혼할 사람이랑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신랑은 스타일이 저와 너무 비슷했다. 심지어 친구들은 남편을 ‘남자 손수조’라고 한다. 굉장히 비슷해서 통한 게 있다. 몇 년 사귀면 스토리가 있는데 연애를 짧게 해서 별로 얘기할 게 없다.”

-남편이 정치 외조는 잘하나.

“전혀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 우리는 30대니까 먹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서로 각자 열심히 자기 일하고 있다. 그나마 도와주는 것은 쓴 소리 해주는 것 정도다. 아픈데 찔러주고 잘못된 것을 알려준다.”

-결혼 후 정치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

“지역구 활동할 때 어리다고 무시를 많이 당했다. ‘어린 게 뭘 알겠냐’, ‘애는 과자나 먹어라’ 이러면서 무안도 많이 줬다. 결혼하고 애 낳아서 그렇게 보이는 것을 극복하고 싶다.”

-출산은 언젠가.

“12월 초다. 산후조리도 못하고 총선 준비로 바로 뛰어야 할 것 같다.”

-힘들 것 같다.

“모든 여자 직장인들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육아휴직 주는 회사가 많이 없으니까 말이다.”

▲ 새누리당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은 존경하는 정치인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 시사오늘

박근혜와 김무성, 현재권력과 미래권력

손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살갑게 대한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라는 타이틀을 접하면 쉽게 다가갈 수 없지만 손 위원장은 이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간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도 손 위원장을 당의 막내로, 자식을 보는 눈으로 대한다고 손 위원장은 전했다.

-본인을 친박이라고 생각하는가.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한다. 존경하는 정치인도 박 대통령이다. 그러나 계파를 따지기엔 나는 너무 어리다. 마찬가지로 다른 분들도 나를 한 계파의 소속 정치인으로 보지 않는다. 제일 막내라고 생각해서 애처롭게 보는 것 같다.”

-김무성 대표와는 관계가 어떤가.

“예전에 CF같이 찍었는데, 그 이후에 친하게 지내고 있다. 지금도 만나면 ‘수조야 잘 지내니’하면서 안아주시고 격려 많이 해주신다.”

-실제로 만나보면 두 분은 어떻게 다르나.

“(웃으며)박 대통령은 술을 안 드시고 김 대표는 술자리를 압도하시는 것. 두 분은 스타일이 다르다. 박 대통령은 철저하시고 완벽하신 스타일이다. 김 대표는 정이 많다.

내가 나이가 어리다 보니까 살갑게 대하는 편이다. 그래서 두 분 다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두 사람(박근혜-김무성)이 손 위원장을 좋아하나보다.

“좋고 싫을 게 없다. 아직은 성장 중이기 때문에 어떻게 크는지 어르신 눈으로 보는 것 같다.”

-정치적으로 보수적인가.

“정치를 보수, 진보로 나누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 꼭 따져본다면 정책적으로 무상복지나 보편적 복지는 반대한다. 정책적인 것을 봤을 땐 우파가 맞다. 또 안보 부분도 보수적이다. 그러나 정치는 개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정치를 한다고 하면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

“가족이 다 상처받을 수 있는걸 견딜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나 하나가 괴로운 게 아니고 가족이 괴로우니까 힘들다. 저희 부모님은 병을 앓으실 정도였다. 면에 대고 욕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다. 악플도 마찬가지다.

부모님은 저에게 항상 ‘돈도 많고 인맥도 넓으면 네가 정치하기 편할 텐데’라고 말하신다. 항상 부모님이 저에게 미안하게 생각하시는 게 마음 아프다.”

-존경하는 정치인은.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과감하게 밀고 나가는 ‘철의 정치’를 존경한다. 마가렛 대처, 박근혜 대통령을 이상형으로 삼고 있다. 존경한다.

물론 그런 것도 단점이 있다. 박 대통령은 따뜻함이 없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단점을 내가 보완하면서 발전하고 싶다.”

-‘배신의 발언’은 어떻게 보나.

“강단 있게 잘 한다고 본다. 누군가를 콕 찍어냈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국정 3년차에 강한 드라이브 걸 시기다. 당도 협조해서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했고, 결단을 내린 것 같다. 생각하는 것을 실행하는 모습이 강단 있다고 생각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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