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세단 1强 '그랜저'의 위기? '임팔라' 출사표에 '긴장(?)'
스크롤 이동 상태바
대형 세단 1强 '그랜저'의 위기? '임팔라' 출사표에 '긴장(?)'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8.11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계, "임팔라는 대형 세단 시장 '자극제', 그랜저와 비교는 '시기상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2015 그랜저(왼쪽)와 2016 임팔라의 모습 ⓒ 각사 홈페이지

한국GM의 쉐보레 임팔라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로 대표되던 대형 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국내 대형 세단 시장은 그랜저의 1강 체제로 지난해에만 9만3209대의 판매고를 올렸고 올 상반기에도 4만158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월 평균 판매량 7000대를 상회하는 수치로 그랜저의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한 것이다.

그러나 오는 9월부터 임팔라가 판매됨에 따라 대형 세단 시장 내 그랜저의 위상에 금이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임팔라는 사전계약 접수 6일만에 1000대가 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흥행에 파란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이어 11일에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쉐보레 '임팔라' 신차발표회를 열고 대대적인 홍보전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임팔라가 최대 2만 대에 이르는 판매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임팔라가 2004년 이래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대형 세단이라는 점을 밝히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든 요소들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샤 사장은 임팔라의 경쟁모델로 현대차의 그랜저와 아슬란을 비롯해 기아차 K7, 르노삼성 SM7을 꼽았다.

실제로 K7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 2만2453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9475대를 판매했다.

이는 임팔라가 목표하는 판매량으로서 가장 현실적인 경쟁 대상으로 보인다.

SM7은 지난해 4694대가 판매됐으나 이는 한국GM의 기존 대형 세단 모델이었던 알페온의 연간 판매량과 맞먹는 수치로 경쟁에서 가장 뒤떨어진다는 평가다.

알페온은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임팔라로 대체, 단종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업계는 이번 임팔라 출시가 대형 세단 시장의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은 환영하면서도 아직 그랜저와 비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다만 한국GM이 임팔라 출시 가격을 미국 소비자 가격보다 낮게 책정하면서 기존 그랜저나 K7 등의 충성고객 이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관계자는 "쉐보레 임팔라는 그랜저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다양한 안전 시스템과 편의 사양을 기본 제공했다"며 "똑같은 옵션 수준을 적용할 경우 임팔라가 성능은 우위지만 가격 차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