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 브랜드(No Brand)'로 가격 부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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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 브랜드(No Brand)'로 가격 부담 최소화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8.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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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업체 브랜드 과감히 배제·포장 간소화해 가격 경쟁력 높여…소비자 물가 안정 기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이마트가 상품의 브랜드를 과감히 배제하고 포장을 간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최대화한 ‘노브랜드(No Brand)’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마트

이마트가 상품의 브랜드를 과감히 배제하고 포장을 간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최대화한 ‘노브랜드(No Brand)’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4월 ‘노브랜드’ 뚜껑 없는 변기시트, 와이퍼, 건전지 등 9개 상품을 시험 판매한 결과, 고객 반응이 좋아 이달 현재 150개로 늘렸고, 연내 300개까지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브랜드’ 상품은 이마트 에브리데이, 위드미 등 신세계의 다른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 중이다.

‘노브랜드’ 상품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로부터 자사 점포에만 출시하도록 개발된 제품을 납품받는다는 점에서 언뜻 PB(Private Brand) 상품과 유사해보이지만, 유통업체 자체의 브랜드를 노출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브랜드 개발·광고비용마저 대폭 줄임으로써 제품의 가격을 더욱 낮출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노란 바탕에 검은색으로 ‘No Brand’란 글씨만 적혀 있는 간단한 디자인으로 제품을 포장해, 제품 성능과 무관한 비용은 줄였다. 제품 용량도 한 가지로 한정, 생산 라인을 단일화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노브랜드 제품은 같은 상품군의 브랜드 제품에 비해 가격을 최대 67% 낮다. 아기기저귀는 브랜드 상품 최저가가 1장 290원이지만 노브랜드 제품은 1장에 223원으로 23% 낮다. 전기포트는 브랜드 상품 최저가가 2만9800원이지만 노브랜드 제품은 9900원으로 67%까지 낮췄다.

소비자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개당 890원인 노브랜드 원통형 감자칩(110g)은 6월 29일 출시 이후 지난 10일까지 43일 만에 첫 수입물량인 25만개가 완판됐다는 게 마트 측 설명이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이마트 발명프로젝트의 산물인 노브랜드는 상품의 여러 가치 중 가격에 초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지속 발명하여 소비자 물가 안정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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