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안전성과 연비 강화 도심주행 최적 '티볼리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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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안전성과 연비 강화 도심주행 최적 '티볼리 디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8.2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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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재건 이끄는 '효자' 모델, 국내 SUV '붐' 이끌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티볼리 디젤의 모습 ⓒ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쌍용자동차의 재건을 이끌고 있는 '효자' 모델이다.

쌍용차도 티볼리 가솔린 모델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달 디젤 모델을 전격 출시, 쌍끌이에 나섰다.

'시중에 없어서 못판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인 티볼리의 인기를 이어받은 '티볼리 디젤' 역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시장 연착륙에 성공한 티볼리 디젤의 매력은 무엇인지 2박 3일간의 시승을 통해 직접 체험해봤다.

티볼리 디젤, 젊은 층 겨냥한 젊고 패기넘치는 디자인 '눈길'

▲ 티볼리 디젤 전면부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시승한 티볼리 디젤은 최상위 트림인 LX모델로 플라밍 레드 색상이다.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풍겼으며 젊고 역동적인 스타일의 외관은 젊은 층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충분해 보였다.

와이드하고 슬림한 그릴에서 헤드램프까지 연결된 라인은 티볼리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엿볼수 있다. 특히 투박하고 남성적인 디자인에 풍부한 볼륨감을 주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쌍용차의 의도대로 디자인 전반에 젊고 패기 넘치는 강인함이 두드러졌다.

티볼리 디젤의 내관은 센터페시아를 포함한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시원하게 뻗은 날개 형상으로 이뤄져 날렵하면서 스포티한 인상을 풍긴다.

특히 스포츠카에 주로 사용되는 디컷 스티어링휠(핸들)은 가죽으로 감싸져 뛰어난 그립감을 제공한다.

다만 계기판 트립 데이터 설정 버튼이 타브랜드 차종과 달리 핸들이 아닌 센터페시아에 위치해 조작성이 떨어졌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버튼들도 바 형태의 길고 얇은 모양으로 이뤄져 다소 누르기 불편하다.

그러나 레드 인테리어 패키지로 꾸며진 티볼리 디젤 내관의 경우 역동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모습이다.

또한 티볼리 디젤은 소형 SUV답지 않게 전폭이 1795mm에 달해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했다.

성인 3명이 타도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적재공간도 423ℓ로 골프백을 최대 3개까지 실을 수 있어 여행이나 캠핑에 필요한 짐을 실어 나르기에도 손색없어 보인다.

▲ 티볼리 디젤 내관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뛰어난 복합연비, 도심주행에 '최적'

티볼리 디젤은 e-XGi160 디젤 엔진을 탑재, 최대 출력 115ps에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특히 실제 주행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해 도심주행에서 부족함없는 드라이빙이 가능했다.

다만 성산대교 교차로에서 임진각까지 55km에 이르는 자유로 구간 고속주행에서는 초반 가속시 밀리는 느낌과 함께 엔진음이 강하게 느껴졌다.

더불어 속도가 높아질수록 도심주행과 달리 승차감도 떨어졌다.

그러나 한번 속력이 붙고나서 부터는 100km/h 이상에서도 큰 흔들림없이 경쾌한 주행을 이어갔다. 오르간 타입의 가속페달은 오랜 주행에도 발의 피로가 덜어줬다.

코너링에서의 핸들 조향감과 브레이크 작동도 뛰어나 Fun to Drive가 가능했다.

뿐만 도심 주행에서는 다소 아쉬웠던 연비도 아니라 15㎞/ℓ에 육박했다. 2박 3일 동안 총 212.6km를 주행한 결과 복합 연비는 13.5㎞/ℓ로 집계됐다.

복합 공인연비가 15.3㎞/ℓ인 것과 비교해 다소 떨어지는 수치지만 시승 내내 에어컨을 틀고 주행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연비를 나타냈다.

▲ 티볼리 디젤 연비 측정 결과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안전성과 편의사양, 두마리 토끼 다 잡아

티볼리 디젤는 차체의 71.4%에 이르는 부분에 고장력 강판을 적용한데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 역시 40%로 높였다.

특히 차량 충돌 시에도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는 핫프레스포밍 공법으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신속한 제동성능을 위해 대형 사이즈의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도 탑재했다.

이 외에도 다기능 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를 비롯해 △LED 주간주행등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 등 안전을 위한 첨단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또한 3D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운전석 통풍시트 △열선스티어링휠 △2열 열선시트 △전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 등의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춰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도심주행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티볼리 디젤은 안정성과 연비도 우수해 실속형 소비자들과 패밀리카를 고려하는 운전자들에 좋은 선택이 될 전망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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