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전 없다… 보험사, 활로 찾아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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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전 없다… 보험사, 활로 찾아 ‘해외로’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8.27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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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진출 전략 비교… 동남아 지역 ‘강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보험사가 정체된 국내 보험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뉴시스

보험사가 정체된 국내 보험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언젠가 찾아올 인구감소, 상품 마진의 지속적 축소를 고려하면 우리나라에만 의존하기에는 미래가 결코 밝지 않다는 것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 진출한 손해보험사는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이 있으며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이 있다.

현대해상은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유럽시장에 진출, 진입 거점 확보를 노리고 있다. 지난달 보험업계 최초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설립해 앞으로 유럽연합 보험시장 조사 및 현지 영업기반 구축을 위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동부화재는 미얀마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월 베트남 손해보험시장에서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는 PTI 손해보험사 인수 계약을 체결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보험 시장에도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특히 중국 손해보험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시안에 6번째 중국지점인 ‘산시지점’을 설립해 중국에서 가장 많은 거점을 확보한 외자계 손해보험사가 됐다. 또 중국의 온라인 보험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판단하고 온라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국내 생보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오는 2020년까지 현지 보험사 상위 5위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삼았다.

아직 영업 손실을 기록 중이지만 초기 진입비용이 많이 드는 보험산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 또한 수년 내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생명도 지난 6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주재사무소를 열고 해외진출 본격화에 나섰다. 2013년부터 검토해온 베트남 진출 사업이 베트남 재무부로부터 주재사무소 개소인가를 획득해 2년여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은 “하노이 주재사무소의 개소를 발판으로 베트남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현재 베트남 재무부 및 보험개발원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 보험요율 선진화 사업'처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생명 역시 베트남에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베트남 국영 금융기업인 바오비엣(Bao Viet)에 지분투자 의견을 타진한 상태며, 의견조율에 실패하면 단독법인 설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회사인 삼성자산운용은 뉴욕에 소재한 해외현지법인과 뉴욕생명운용과의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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