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북한 도발 아쉬워…평화정착 제도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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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북한 도발 아쉬워…평화정착 제도화 시급"
  • 방글 기자
  • 승인 2015.08.2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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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포럼(7)>"미래 통일, 평화통일 되기 위해서도 남북 동반성장 준비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저 산자락에 긴 노을 지면 걸음걸음도 살며시달님이 오시네
밤 달빛에도 � 어여뻐라골목 골목 선 담장은 달빛을 반기네

겨울 눈 꽃이 오롯이 앉으면 그 포근한 흰 빛이 센바람도 재우니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 위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강 물빛 소리 산 낙엽 소리 천지 사방이 고우니 즐겁지 않은가

바람 꽃 소리 들풀 젖는 소리 아픈 청춘도 고우니마음 즐겁지 않은가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땅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큰 추위로 견뎌낸 나무의 뿌리가 봄 그리운 맘으로 푸르다
푸르게 더 푸르게 수 만 잎을 피워내한 줄기로 하늘까지 뻗어라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 위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아름다운 나라

▲ 8월 동반성장포럼이 동반성장 재능나눔 콘서트로 대체 진행됐다. ⓒ시사오늘 서지연 기자

동반성장연구소가 8월 동반성장포럼을 재능기부협회와 손잡고 지난 21일 콘서트로 대체, 진행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며 “시민들이 휴가를 떠나는 8월을 맞아 동반성장포럼도 콘서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무겁고 어려운 포럼 대신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로 더위를 식히고자 했다”고 말했다.

<시사오늘>은 이날 동반성장 재능나눔콘서트와 관련 정운찬 이사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특히 최근의 남북관계, 남한과 북한의 동반성장에 대해 물었다.

-동반성장포럼이 어떻게 재능나눔콘서트로 진행될 수 있었나

“동반성장포럼을 콘서트로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나눔도 실천할 수 있으면 더욱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여러 가수와 예술인들이 동참해줬다. 재능 기부 해준 모든 분들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재능기부협회의 도움이 있었다. 어떻게 가능했는지 궁금하다

“현재 재능기부협회 명예 이사장 직을 맡고 있다. 지난 수년간 재능기부협회(회장 최세규)의 재능 나눔 활동에 틈나는 대로 발품을 팔았다. 내가 가진 재능이라면 강의를 하는 것 뿐이었다. 종종 협회가 주최하는 자리에 강사로 나가거나 시상식 등 각종 행사에도 참석해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최세규 회장 역시 우리 연구소의 정책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를 계기로 동반성장연구소와 재능기부협회가 손을 잡고 이번 콘서트를 마련하게 됐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동참했는데, 어떤 분들이 함께 했나

“동참해 주신 분들 대부분이 평소에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걸로 안다.최세규 회장이 많이 애썼줬다. 특히 가수 김장훈 씨는 아직 월셋방에 살면서도 자신의 수익 많은 부분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는 가수로 유명하다. 미국 신문에 독도관련 광고를 내는 등 독도지키기 운동도 열심히 하는 보기 드문 젊은 가수다. 이번에도 우리 연구소가 행사의 뜻을 설명하자 기꺼이 동참했다. 김장훈 씨의 평소 활동은 ‘배려’, ‘상생’이라는 우리 연구소가 주장하는 동반성장과 잘 맞아 떨어진다.”

▲ 동반성장 재능나눔콘서트에 참석한 도시 아이들 공연 모습 ⓒ시사오늘 서지연 기자

-가수들이 ‘아름다운 나라’, ‘나와 같다면’ 등의 노래를 불러 흥미로웠다. ‘그리운 금강산’은 아쉽게도 들을 수 없었지만 북한이 도발한 상황에서 통일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돼 뜻 깊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그간 동반성장포럼을 통해 남과 북의 동반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해왔다. 이번 사안과 관련,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런 식의 도발은 북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남북관계나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 북한 당국은 남한 국민들이 자신들을 어떻게 인식할지 잘 생각해 보길 권한다. 왜 잊을만하면 반복하는지 안타깝다. 보다 근원적으로는 평화정착을 위한 제도화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통일을 위해서도 동반성장은 꼭 필요하다. 통일은 평화통일이어야 한다. 그런데 평화통일은 최종단계에서 남북주민의 뜻을 물어 완성된다. 남한이 양극화가 심화돼 소수만 살만한 사회라면 북한 주민이 통일에 찬성할 것이라고 자신할 수 없다. 또, 남북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남한 주민도 ‘1류 국민’, ‘2류 국민’이 있으면 통일 후 북한 주민은 3류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남북의 경제력 격차가 크면 남한 주민이 통일에 찬성하지 않을 수 있다. 동서독 통일에서 보듯 통일 비용부담 걱정 때문이다. 동서독은 경제력이 38:100이었는데 남북한은 40:1 수준이다. 결국 주민투표에 의한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남남간의 동반성장 그리고 남북간의 동반성장이 필수적이다.”

한편, 이날 동반성장 콘서트는 심종환 아나운서와 임성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가수 김장훈 △진성 △김연숙 △ 박일준 △한경일 △도시아이들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 △뮤지컬 배우 박철호 △배해선 △테너 김현호 △소프라노 벨라정 △퓨전무용 윤선화 등이 함께 했다.

이날 마련된 후원금 전액과 콘서트 티켓 비용은 모두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 가수 김장훈이 동반성장 재능나눔 콘서트에 함께 했다. ⓒ시사오늘 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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