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비엣젯 항공, 12시간 승객 발 묶어 놓고도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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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비엣젯 항공, 12시간 승객 발 묶어 놓고도 "나몰라라"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5.08.2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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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연착 사유 설명도 없이 인천공항 인근 호텔서 밤 10시까지 '발목'…항의 '빗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지난 24일 비엣젯 항공사의 비행기가 12시간 연착되는 일이 발생했다. ⓒ 인터넷커뮤니티

비엣젯 항공사의 비행기 출발이 무려 12시간 동안 지연 돼 승객들이 불편함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5분 베트남 하노이(hanoi)로 출발 예정이었던 비행기는 출발 시각 한 시간이 넘도록 승객을 탑승시키지 않았다.

비행기 탑승 예정이었던 한 승객의 말에 따르면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한 시간이 지난 후에게 항공사 측은 오후 6시 경 출발할 것 같다는 방송을 진행했다. 지연 사유는 출발 사인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

지연 방송이 나온 뒤 약 30분 후, 항공사 측은 밤 10시에 출발이 가능하다고 것 같다는 방송을 재개했다. 그러나 지연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 예정이었던 승객들은 항공사 측에서 안내한 인천공항 인근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해 저녁식사를 제공 받아야 했다.

문제는 호텔로 이동한다는 방송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승객들은 어리둥절 한 채로 앞선 사람을 따라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승객들은 호텔에 머문 후 밤 9시 반쯤 탑승 절차를 재 밟았다. 한국 시각 밤 11시 40분 경 넘은 후에야 출발이 가능했다.

당시 베트남 여행을 계획한 남성 조 모(25) 씨는 "지연 후 한 시간이 지나서야 방송을 한 사실도 모자라 계속해서 출발이 지연된다는 방송 뿐이었다." 며 "호텔로 이동한다는 방송 역시 나오지 않아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과 다를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2~3시간 연착된 것도 아니고 12시간 씩 연착됐음에도 어떠한 정확한 지연 이유에 대해 설명도 없어 승객들은 많이 화가 난 상태였다" 며 "여행할 생각에 들떴지만 속수무책으로 하루 반나절을 공항에서 보내게 된 것이 허무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승객 김 씨(26)는 "비행기 특성 상 어쩔 수없이 연착되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면서도 "제대로 된 연착 사유 설명도 없어 혹시 비행기 결함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섭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비엣젯 항공 본사는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모른다"는 답변만 하고, 인천공항 비엣젯 사무소는 몇번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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