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이종걸, 정운찬 만남…'뜨거운 감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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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이종걸, 정운찬 만남…'뜨거운 감자' 급부상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9.10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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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운찬 영입전' 나섰나…"동반성장담론 공감 차원일뿐" 확대해석 '경계'
정운찬, 차기 총선 출마 여부 묻자…"동반성장포럼은 계속될 것" 말 아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 ⓒ 뉴시스

'정운찬의 선택'이 20대 총선이 가까워올수록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정운찬 전 총리가 국회에서 '동반성장과 경제민주화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최측근 김성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핵심 인사 이종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여의도에서는 김 의원과 이 원내대표의 이날 토론회 참석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눈치다. 두 사람 모두 일찍이 예정된 일정이긴 하나, 차기 총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여야가 영입가능 인사로 분류하고 있는 정 전 총리를 '예방'했기 때문이다.

정계에는 정 전 총리의 차기 총선 출마설이 파다하다. 경기 분당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 돈다. 그가 새누리당으로 나설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나설지 택일 문제는 초미의 관심사다.

관측은 엇갈린다. 과거 정 전 총리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정권에서 총리직을 수행한 만큼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전망과, 경제민주화 등 야권 성향을 가진 것으로 봤을 때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 지난 9일 정운찬 전 국무총리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 같은 측면에서 봤을 때,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정 전 총리 '예방'은 차기 총선 영입을 위한 '간보기'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일각서 제기된다.

김 의원은 2011년 4·27 재보궐선거에서 정 전 총리의 경기 분당을 출마를 독려했던 정치인이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지도부는 분당을에 내세울 카드로 정 전 총리와 강재섭 전 대표를 저울질했다. 하지만 정 전 총리는 이내 강 전 대표에게 후보 자리를 넘기고 출마를 포기했다.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 전 의원이 강 전 대표를 지지하면서 정 전 총리가 출마를 포기했다는 게 정계의 중론. 경쟁자였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직접 정 전 총리 측에 전화를 걸어 "출마를 고사해 달라" 요청했다는 후문도 있다. 분당을 재보선은 손 전 대표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정운찬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다면 대권도전을 목표로 한 손학규가 패배의 위험을 감수하고 정치적 모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 전 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새정치연합의 대표적인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종걸 원내대표는 '경기고-서울대' 라인에서 정 전 총리의 후배다.

야권의 비노(비노무현)계는 얼굴마담으로 내세울 인사 중 하나로 정 전 총리를 꼽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지도도 높고, 그의 동반성장연구소 활동이 새정치연합이 내건 '민생정당' 기치와 걸맞다는 측면에서 친노와 문재인 대표의 대항마로 손색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7월 기자와 만난 비노계 핵심 관계자는 "물밑에서 정 전 총리와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손학규 전 대표가 복귀하고 정 전 총리를 모셔온다면 문 대표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과 이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정 전 총리가 국회에서 주최한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경제민주화 공약 미실행을 꼬집으며 정 전 총리가 내세우고 있는 '동반성장 아젠다'를 한목소리로 적극 지지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과 이 원내대표 관계자들은 "예정돼 있던 스케줄이었고, 동반성장담론에 공감하는 차원에서 참석한 것일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 전 총리도 이날 토론회에서 총선 출마여부를 묻는 <시사오늘>의 질문에 "동반성장포럼은 계속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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