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의 인삿말에서 혁신안 통과를 중앙위원들에게 간곡히 호소했다.
문 대표는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 혁신안을 계파적 관점에서 보지 말길 바란다. 혁신에 무슨 주류와 비주류가 있겠느냐"며 "오늘(16일) 혁신안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당이 주저앉을 것이다. 간곡히 호소한다. 혁신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혁신안에 다 만족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더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며 "그러나 일단 혁신안을 오늘 통과시키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부족한 점은 앞으로 보완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문 대표는 "나와 안철수 의원은 안 의원이 제시한 3가지 본질적 혁신을 중앙위 이후 합의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오늘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우리가 무슨 혁신을 할 수 있겠느냐.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다짐이 헛된 다짐이 될 것"이라며 "갈등이 있으니 중앙위를 연기하자는 요구도 있었다. 그러나 갈등이 없다면 무슨 혁신이며, 피하면 어떻게 혁신을 할 수 있겠느냐"고 내세웠다.
또 그는 "경선룰만 하더라도 안심번호를 이용한 백프로 국민경선과 30% 당원 참여 방안 중 선택할 수 있다. 오픈프라이머리를 아예 선택할 수도 있다"며 "당의 중론이면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문 대표는 "우린 지금 혁신이냐 기득권이냐 단결이냐 분열이냐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기득권이 아니라 혁신을, 분열이 아니라 단결을 선택해 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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